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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90> 순창 귀래정(歸來亭) 231107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538-1
건립시기 : 조선 세조 2년(1456), 1974년 개축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11월 7일,  맑음
 
 
 
귀래정(歸來亭)은 조선 전기의 문신인 신말주(申末舟, 1429~1503)가 1,456년(세조 2)경에 지은 정자이다. 귀래정이라는 이름은 '벼슬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이름은 당시 가깝게 교유하였던 서거정이 지어 준 것인데 신말주는 귀래정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신말주는 세조 때의 명신인 신숙주의 막냇동생이다. 그는 단종 2년(1454)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세조가 조카 단종을 내몰고 왕위에 오르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켜 벼슬에서 물러나 부인의 고향인 순창으로 낙향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1974년에 고쳐 지은 것으로 정자의 중앙에는 방을 두었고 사방에 마루를 둘렀다. 내부에는 서거정이 '귀래'라는 이름을 지은 연유를 기록한 [귀래정기]와 당대의 문장가였던 강희맹이 쓴 시문 등이 걸려 있다.
 
 

한운야학

 

서거정의 귀래정기
강희맹의 시
김인후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