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인천강변로 302 (용계리)
건립시기 : 영조 27년(1751), 고종 1년(1864) 재건축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답사일자 : 2023년 11월 9일, 맑음
삼호정(三湖亭)은 조선 영조 27년(1751)에 옥천 조씨인 인호 조현동(仁湖 趙顯東), 덕호 조후동(德湖 趙垕東), 석호 조석동(石湖 趙錫東) 삼형제가 인천강변에 은거하며, 글을 읽고 풍류를 즐기려 지은 정자이다. 삼형제 중 첫째는 인천강 이름을 따라 인호, 둘째는 강물의 성품을 따라 덕호, 셋째는 물의 여울 이름을 따라 석호라고 호를 지었다. 삼형제 호에 모두 호(湖)자가 있어 이 정자를 삼호정이라고 하였다. 세월이 흘러 정자가 허물어지면서 고종 1년(1864)에 후손 조윤모와 조한모 등이 다시 지었다.
정자는 규모가 앞면 3칸, 옆면 3칸이고 지붕이 팔작지붕이다. 중앙에 자리한 방을 포함해 바닥은 전체가 마루인데 방 뒤쪽 가운데 마루는 한 단 높게 만든 누마루이다. 이런 평면 구조와 외관은 호남지방 정자의 일반적 특징이다. 또한 기초석 형태와 처마를 떠받치는 공포의 형식, 부재들의 짜맞춤 수법이 독창적이어서 건축학적 가치가 있다.
정자에는 삼호정의 유래와 건립 목적을 쓴 조후동의 글과 삼형제의 시를 새긴 현판이 있다. 삼호정을 다시 세운 유래를 밝힌 송시열 후손인 송근수의 글과 일제강점기 고창 문인인 송태회,김정희, 김노수 등의 시를 새긴 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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