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누정340> 보성 취송정(翠松亭) 241107

소재지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고읍2길 11-14 (고읍리)
건립시기 : 1787년, 1988년 중수
문화재지정 :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
답사일자 : 2024년 11월 7일,  맑음
 
 
 
보성 취송정은 삼대문 형태의 솟을 대문이 웅장한 모습으로 완강히 버티고 있다. 다행히 관리인의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하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살림집 대문을 열고 취송정의 뒷면을 통해 들어갈 수 있었다.
 

 
문화유산청의 취송정 설명에는 세운 시기와 사람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되어 있으나, 현지 안내판에는 1787년에 박기진이 세웠다고 되어 있다. 취송정(翠松亭)은 순천박 씨의 집성촌인 고읍리 마을 안쪽에 있는 별당형 정자로 1988년 기와 보수 공사 때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이 마을에 처음 입향한 박성민의 5대손 박기진(朴琦鎭)이 1787년에 지었다고 한다. 안채에서 떨어진 사랑채의 성격으로 일반적 정자와는 그 기능이 다르다. 1922년에 기둥의 일부와 마루 등을 수리하였고, 1988년에 기와를 새로 바꾸고 기단을 수리하였다.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를 가진 별당형 정자 건축으로 지붕은 여덟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왼쪽부터 방 1칸, 마루 2칸이며 방은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이고 마루는 천장의 뼈대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꾸몄다.
 

11대손 종삼의 취송정 원운 편액

 
정자 주변에는 대나무숲이 담장 밖에 둘러쳐져 있고, 마당에는 사각형의 작은 연못과 각종 괴석들과 소나무, 삼나무, 동백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운치가 돋보인다.
 

 
정자의 옆면
 

 
정자의 뒷면과 아궁이와 굴뚝
 

 
정자 주변으로 여러 수종의 나무들과 담장 밖 수령 400년된 팽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