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일자 :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날씨 : 약간 흐림
출사장소 : 한국민속촌
포항과 영덕에서 해국과 둥근잎꿩의비름을 만나고 나니 이제 금년도에 만나고 싶었던 상봉 목표 야생화로 바위솔만 남았다. 바위솔은 지난번 한탄강에서 좀바위솔을 봤지만 너무 빈약하여 아쉬움이 남고 풍성한 바위솔을 만나려면 정선쪽으로 가야만 할 것 같아 몇사람에게 SOS를 쳐 두었다. 그 결과 라일렙스로부터 민속촌 음식점 기와지붕에 바위솔이 자란다는 정보를 얻고 혼자서도 출사가 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출발 했다.
다행히 야겔에 이미 민속촌 바위솔을 올린 분이 있어 주변 나무그늘 때문에 오후 2시경이 좋다는 정보를 가지고 10시쯤에 네비에 민속촌을 찍고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민속촌을 골라서 출발했다. 판교 까지는 잘 갔는데 그 다음에 문제가 생겼다. 네비가 분당으로 안내 하더니 동백지구를 거쳐 이상한 곳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민속촌을 가 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기억은 삼삼한데 그래도 수원 근처라는 기억은 있는데 수원 보다도 더 아래로 안내를 해서 결국 도착한 곳은 전혀 엉뚱한 곳이다. 근처 주민에게 물어 보니 너무 많이 왔다고 돌아 가란다. 네비에 나온 곳은 음식점 이름 민속촌이고 내가 찍어야 할 정확한 이름은 기흥구에 있는 한국민속촌 이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예정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어렵사리 목표물을 찾고보니 풍성하진 않지만 그 중 한개체는 잘 핀 상태다. 날씨마저 흐려져 간간이 약한 빛이 나오긴 하지만 그나마 언제 흐려질지 염려스럽다. 점심도 굶은 채 감지덕지 열심히 요모저모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혹시 좋은 바위솔 모델을 만나러 가는 팀이 있어 나를 끼워 준다면 따라가겠지만 올 해는 이 것으로 만족하고 야생화 촬영은 시즌을 마감 해야 할것 같다. 돌이켜 보면 올 해는 무척 바빳고 내가 목표한 것 보다 훨씬 많은 야생화를 만났다. 많은 분들이 도와 주었지만 특히 꽁지, 달달이, 라일렙스의 도움이 가장 컸다. 맘속으로나마 이분들께 감사 드린다.
바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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