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동 애기향유 151013

출사일자 : 2015년 10월 13일 화요일  날씨 : 맑음

출사장소 :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을왕해수욕장 뒷산

동행자 : 꽁지, 달달이, 태리정

 

금년도 야생화 출사를 마감하려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꽁지네 팀에 끼여 애기향유를 만나러 가게 됬다. 애기향유가 있는 곳이 영종도라서 나는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인천공항 3층 잠진도선착장 가는 222번버스 승강장에서 기다리고 꽁지팀이 나를 핔업하여 을왕리해수욕장으로 갔다.

 

 

 

 

 

해수욕장 정문 건너편 인천광역시교직원수련원 옆 골목으로 들어가 에버뷰팬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거기서부터 길도 없는 가시덤불을 헤치며 뒷산을 오르니 산 위에 평지가 나온다. 바로 눈앞에 작으마한 애기향유가 몇 포기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보는 모습이지만 꽃향유와는 잎의 모양이 다른 것 같다.

 

 

애기향유

 

 

 

 

 

 

 

내가 애기향유를 촬영하고 있는 동안에 앞서 가던 꽁지와 달달이가 말라버린 습지 같은 곳에서 한참을 찾아 다니더니 흰색의 애기향유를 찾아 냈다. 찾은 사람들이 다 찍을 때까지 자주색 애기향유를 찍고나서 나도 흰색향유를 사진 찍고 이미 시기적으로는 늦었지만 늦둥이 몇개가 피어있는 백령풀도 초면이니까 담아 본다.

 

 

 

 

애기향유(흰색)

 

 

 

 

 

 

 

 

 

 

 

 

 

 

 

 

애기향유

 

 

 

 

 

 

 

 

 

 

 

 

 

 

백령풀

 

 

 

 

 

 

 

 

 

 

 

 

 

산 정상에 넓은 풀밭이 있고 그 너머로 축구장 몇개는 됨직한 넓은 대지가 정지 작업을 마친채 공지로 남아 있다. 일행의 설명으로는 인천공항 부지 조성 때 바다를 메우기 위해 산을 깎아낸 곳이라는데 여기에다 인천시가 공립 체육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 한다.

 

 

 

 

 

 

 

나는 위의 풀밭 길가에 피어 있는 무더기 애기향유를 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래 공지로 내려가 경사면에서 열심히들 무언가 담고 있다.

 

 

애기향유

 

 

 

 

 

 

 

 

 

화급히 촬영을 끝내고 아래 공지로 내려가 보니 흙 절개지에 엄청난 애기향유 군락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언제나 나는 한발이 늦는다. 그래도 꽃을 향한 애정을 담아 정성드려 담는다.

 

 

 

 

애기향유

 

 

 

 

 

 

 

 

 

 

 

 

 

 

 

 

 

 

 

 

 

애기향유 삼매경에 빠져 있다 정신을 차려 일행을 찾으니 아무도 없다. 한참을 찾아 헤메다보니 공지 저 끝에 달달이 혼자서 꽃 탐사를 하고 있다. 뛰다시피 그쪽으로 가 보니 마침 용담을 찾아 사진 찍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용담을 보니 신기했다.

 

 

 

 

용담

 

 

 

 

 

 

 

 

 

달달이와 같이 일행을 찾아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가는 길에 블로그 보충용으로 딱 알맞은 꽃들을 만나 부리나케 줏어 담는다.

 

 

감국 (산국인줄 알고 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직 못본 감국 이었다.)

 

 

 

 

 

 

미역취 ( 나비의 등장으로 빛이 난다. )

 

 

 

 

 

 

 

 

뚱딴지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돌아 나오는 길에 선녀바위앞 해변에서 처음 보는 새로운 식물을 만난다. 이름은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 우선 사진부터 찍고 본다.

 

 

나래수송나물

 

 

 

 

 

 

 

 

 

 

 

 

 

나오는 길에 용유도 황해해물칼국수집에 들러 푸짐한 해물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하고 꽁지가 화물터미널 역에 데려다 주어서 공항철도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감 후에 뜻하지 않은 출사길에 처음 보는 꽃을 다섯가지나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