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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용강리 매화마름 군락지 160511

출사일자 : 2016년 5월 11일 수요일  맑음

출사장소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용강리 매화마름군락지

 

오랜만에 야클 천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매화마름 군락지를 알아놨으니 촬영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것도 가까이 김포라니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더구나 요즘 야겔에 매화마름이 여러차례 등장하여 그 실물을 봤으면 하던 참이다.

 

5호선 목동역에서 천지님의 차에 탑승하여 김포로 가는 길은 평일 낮이라 시원하게 잘 빠졌는데 김포 도시고속화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공사로 인해 많이 지체 되었다. 처음 가는 길이라 완전히 네비에 의존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니 군부대 진입초소 앞이라 보초군인에게 매화마름군락지를 물으니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단다. 방문신청서를 쓰고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아 안으로 진입하니 김포매화미르마을 캠핑장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캠핑장쪽으로 가지않고 직진하니 넓은 논에 노란 이끼가 잔뜩 낀 논이 넓게 펼쳐진다.

 

 

 

 

 

 

 

 

 

옛날 내가 어린시절 농촌에서 자랄떄는 벼가 자라는 논에 매화마름이 무성해서 일군들이 엄청 성가셔 할 정도로 지천이든 매화마름이 계속되는 농약 살포로 죽어 사라져버리고 지금은 환경부가 멸종위기 2급 희귀식물로 지정하는 형편이 됐다. 여기도 김포시가 매화마름 보존을 위해 군락지로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우선 광각으로 넓은 풍경을 담아 본다.

 

 

매화마름 (http://blog.daum.net/ygkgyou/620)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북의 조선방송국 이00 여자 아나운서의 그로테스크한 목소리로 대남 비난 방송 확성기 소리가 크게 들린다. 철조망이 쳐져있는 초소 저편 바다 건너가 바로 북한 땅인 것이다. 뒤이어 이쪽에서도 대북 주민 선무 방송이 시작된다. 여기가 바로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민통선 안인 것이다.

 

 

 

 

 

 

 

집에서 출발할 때 꽃이 작고 물논 멀리에 있을 것이라 예상하여 망원렌즈를 선택하고 가방이 무거워질 것을 염려하여 105마를 빼 놓고 온 것이 문제다. 아주 작은 꽃을 크로즈업 시키려니 105마크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진다. 일단 200미리 망원으로 할 수 있는데까지 땡겨 본다.

 

 

 

 

 

 

 

 

 

 

 

 

 

 

 

 

 

24-85미리 광각렌즈에 첨부된 마크로 기능을 활용하여 최대한 크로즈업 시켜 보지만 렌즈가 꽃에 닿을 정도로 밀착시켜도 잘 안된다. 사람도 카메라도  물에 빠질까봐 겁난다. 역시 한계가 있다.

 

 

 

 

 

 

 

 

 

 

 

 

 

 

 

 

 

 

 

 

 

역광을 이용하여 반영과 보케를 노려 보지만 광선 시간대가 머리위에서 바로 내려오는 정오에서 2시 시간대여서 기대밖이고 이 역시 105마크로가 필요한 작업이다.

 

 

 

 

 

 

 

 

 

 

 

 

 

 

 

 

 

 

 

 

 

 

 

물논에 있는 녀석들은 대충 담았다고 생각되어 다른 꽃들이 없을까 주변을 둘러보니 논둑에도 매화마름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매화마름

 

 

 

 

 

 

 

 

 

 

 

 

 

 

 

 

 

 

 

 

 

 

 

 

 

 

 

 

 

 

 

 

다른 꽃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별꽃 한 그루가 외롭게 매화마름 천하에서 홀로 버티고 있다.

 

 

별꽃 (http://blog.daum.net/ygkgyou/577)

 

 

 

 

 

 

 

 

돌아오는 길에 마을의 주택 담장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큰꽃으아리를 발견하여 담아왔다.

 

 

큰꽃으아리 (http://blog.daum.net/ygkgyou/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