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군락지는 휴식년 입산금지 170318

변산바람꽃을 보러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군락지가 있는 수리산으로 갔다. 군락지 입구로 들어서자 변산바람꽃 보호를 위해 입산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노란 테이프로 입구를 다 막아 놓고 , 그래도 못믿어운지 안양시 직원이 파견되어 지키고 있다. 헛걸음이 섭섭하긴 해도 야생화 보호를 위해 잘하는 일이라고 박수를 쳐주고 돌아섰다.

 

 

 

 

 

기왕 온거 가볍게 등산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왼쪽 군부대 가는 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너무나 가팔라 조금 올라가니 숨이 가쁘다. 도로 왼쪽 계곡에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많다. 이 계곡은 군락지가 아니라 입산금지가 안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변산바람꽃을 사진 찍고 있다. 나도 계곡 상층부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변산바람꽃을 찾아본다. 중간 부위에서 꽤 여러개체의 변산바람꽃을 만나 올 해는 더이상 아쉽지 않을 만큼의 수확을 얻었다.

 

 

 

 

 

 

 

변산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너도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등과 함께 가장 일찍 꽃을 피워서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변산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변산 뿐만 아니라 지리산, 마이산, 한라산, 심지어 수도권 내륙지방에서도 발견되어 광범위한 분포를 이루고 있다. 이름이 말해 주듯이 바람이 잘 부는 곳에서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의 반그늘 또는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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