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 되니 모두들 바빠진다. 덩달아 야클 야생화갤러리도 불이 난다. 남녁에서부터 올라오는 꽃소식이 이제는 수도권에도 만발한다. 너도바람꽃에서 시작하여 노루귀, 변산바람꽃, 복수초, 등등 봄의 전령사들이 총 궐기한다. 나도 먼저 너도바람꽃을 만나러 무갑산으로 갔다. 날씨는 쾌청하고 너도바람꽃의 개화상태는 최적기인 것 같다.
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가장 먼저 핀다고 알려진 복수초 보다도 빠른 입춘 즈음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불린다. 바람꽃이란 이름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흰색으로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달리는데, 때로는 두 송이가 달리는 경우도 있다. 이를 '쌍두화'라고 한다.
꽃받침조각은 5~6개로서 크며 꽃잎같고 달걀모양이다. 꽃잎은 꽃받침 안쪽에 여러개가 있으며 막대기모양으로 작고 뚜렷하지 않으며 끝이 2개로 갈라져 황색의 꿀샘을 이루고 수술은 여러개이다. 암술(심피)은 2-3개이고 꽃밥은 연한 자주색이다.
황색의 꿀샘이 여러개가 모여 흰색의 바탕위에 노란 점으로 동그란 원을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너도바람꽃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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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바람꽃인줄 알았더니 너도 바람꽃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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