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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메달리스트 3연패의 꿈, 설악프라자c.c. 170516

여행일자 : 2017년 5월 15(월) ~ 16(화),  맑음

여행장소 :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설악프라자c.c.



올해도 예정대로 다이나오비클럽의 설악프라자c.c. 골프여행은 시행되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내 목표를 얘기하진 않았지만 내심으로는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달리스트를 획득하여 삼연패를 달성하고 싶었다.

아직도 감기가 진행중이어서 감기약에 취해 있고 컨디션에 문제가 있지만 대신 첫날 만찬에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

첫날 연습라운딩에서는 멍한 기운에 아이언샷의 난조를 일으켰으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85타로 마무리를 지었다.






정식 시합이 있는 둘째날은 전날보다 바람도 없고 날씨도 쾌청하다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보는 필드는 햇볕을 받은 신록이 푸르고 상쾌하다.






그전의 아웃코스 인코스가 명칭이 선라이스코스와 마운틴뷰코스로 바뀌었다.

아웃코스인 선라이스코스로 스타트를 하러간다. 클럽하우스 주변 경관도 아름다운곳이 많다.









1번홀 티그라운드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린다.

하늘의 구름도 보조를 맞추듯이 웅장한 모습이다.





3번홀 티그라운드에서 맞이하는 울산바위는 여전히 웅장하다

선라이스코스에서는 이곳이 울산바위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5번홀에서 만난 나무에 예쁜 꽃이 피어있다.

이 꽃나무의 이름을 두고 한참 씨름을 하다가 결국 동반자인 이세호 선배가 이름을 기억해 냈다.

목백합나무란다.

백합을 닮은 꽃이 피는 나무래서 붙은 이름이고, 꽃이 튤립을 닮기도해서 튤립나무라고도 부른다.

이세호 선배는 올해 80살의 노익장인데 여기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속초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거리도 스코아도 나랑 비슷하고 남은 목표는 에이지슈팅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에 관심과 조예가 깊다고 한다.


 







8번홀 숏홀은 여전히 거리가 멀어서 어려운 홀이다.






9번홀 롱홀이다.

여기서 롱게스트를 보는 홀인데 나는 페어웨이를 30cm 정도 벗어나서 탈락이다






전반 나인홀이 끝났다.

비교적 컨디션이 좋은데 숏퍼팅에서 3개를 놓쳐버리고 결국 42타로 전반을 마감했다.

70대 스코어 진입을 위해서는 후반을 37타 이하로 마감해야 하는데 전반보다 후반이 어려운 코스사정을 감안하면 난감한 상황이다.





마운틴뷰코스 스타트티에서 동반자와 기념촬영

가운데 있는 나를 기준으로 왼쪽이 이용선 선배, 그리고 오른쪽이 이세호 선배다.

두 분 다 나보다는 연장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분 다 거리도 스코어도 나랑 비슷한 노익장들이다.





11번홀 숏홀이다. 여기서 니어리스트를 뽑는다.

내가 핀에서 7m에 붙였지만 시상결과는 3m에 붙인 분이 있어 그 분이 니어리스트 상을 받았다.





울산바위가 가장 잘 보이는 12번 롱홀이다.

이홀의 그린에서는 퍼팅이 끝난후 그린에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있으나 우리는 생략했다.






경관이 빼어난 13번홀이다. 코스난이도가 매우 어렵다.






15번홀 그린에서 티그라운드 쪽으로 뒤돌아본 경관이다.

울산바위를 감싸고 있는 구름의 모습이 장관이다.


 



마지막홀인 18번홀이다.

울산바위는 매홀마다 따라온다.





오늘의 스코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전반보다 한 타 많은 43타로 마무리하여 85타로 끝났다.

올 해 새로 입회한 젊은 친구가 79타로 메달리스트가 되었고, 기대했던 메달리스트 3연패는 희망사항으로 끝났다.

신패리오 방식에 의해 준우승이 되긴 했지만, 여기도 이제 점점 세대교체를 하는 느낌이다.

세상이 온통 젊은이들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데 여기라고 그대로 있을 수는 없겠지.

명예롭게 조용히 물러갈 수 있으면 다행이 아니겠는가.



1975년도 : http://blog.daum.net/ygkgyou/139

1976년도 : http://blog.daum.net/ygkgyou/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