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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조선왕조 이궁, 경희궁 200209 사적 제271호.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5대궁 중 서쪽에 자리하여 서궐로도 불렀다. 광해군이 정원군(定遠君:元宗 : 인조의 아버지)의 집 근처인 색문동(塞門洞)에 왕기가 서려 있다는 부사(府使) 신경희(申景禧)의 말에 따라 이곳의 왕기를 제압하기 위해 1617년(광해군 9)에 수백 호의 여염집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경덕궁을 짓기 시작하여 3년 뒤인 1620년 완공했다. 그러나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은 경덕궁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강화도로 유배되었다. 인조반정(1623)으로 등극한 인조는 이곳에서 정사를 보았으며, 그뒤 효종부터 철종에 이르는 10여 명의 임금이 살았다. 현종과 숙종은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화재와 수리가 특히 많았다. 숙종은 이 궁의 정전인 회상전에서 태어나 융복전(隆福.. 더보기
만추, 우중의 창덕궁후원 191115 관람일자 : 2019년 11월 15일(목), 오후 3시 창덕궁 후원 입구 집결, 해설사 인솔하에 관람 부용지와 주합루 일원 애련지와 의두합 일원 연경당 일원 존덕정 일원 취규정 옥류천 일원 연경당으로 나오는 길 나가는 길 진선문 앞 더보기
옛친구와 궁중문화축전 190502 오늘은 미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창덕궁 후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하는 궁중문화축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오늘 참가자는 허리 수술을 받는 친구를 빼고 4명이고, 창덕궁 후원은 별도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한 곳이라 어렵게 예약을 했다. 오후 1시부터 한시간 반을 후원 관람을 하고 3시부터 4시까지 인정전 앞에서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이라는 타이틀로 궁중 음악과 춤을 관람한다. 오전 11시에 만나 설렁탕으로 이른 점심을 떼우고 돈화문으로 간다. 예약된 후원 관람표를 찾고 모두가 경로우대로 창덕궁 관람은 무료로 입장한다. 후원 입구에 모여 해설사의 해박한 설명을 들으며 후원으로 들어간다. 후원에서는 개별행동을 못하게 되어있고 해설사의 통제하에 움직여야 한다. 부용지 앞이다. 오늘은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 더보기
옛친구와 고궁 산책, 춘당지의 가을 171105 이제 7일이면 미국서 온 옛친구는 자기나라로 돌아 간다. 당시 이름이 정동덕 (지금 미국 이름은 Edwin Chung) 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했던 5인방 중 한 사람이었다. 그동안 그 시절 5인방이 몇차례 만나 술도 마시고 설악산, 북한산도 가고 모두 그를 반겨 주었다. 그는 대구서 영남대학교 영문과 1학년을 수료하고 공군 입대후 김신조 덕분에 3년 반을 복무하고 제대했다. 재대하자마자 김신조 같은 무리가 없는 나라에서 살겠다고 1970년에 미국으로 이민 가버렸다. 미국에서 평생을 공무원으로 바쁘게 사느라고 고국을 겨우 두 번째 방문하는 그는 보고 싶은 것이 많았다. 고궁을 보고싶어 하는 그를 위해 지금 한창 단풍이 아름다운 창덕궁 후원과 창경궁 춘당지를 가기로 했다. 창덕궁 후원은 사전 예.. 더보기
정유년 첫출사, 경복궁 설경 170120 일시 :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흐린 후 맑음 장소 : 경복궁 일원 간밤에 기다리던 눈이 왔다. 기상청 예보로는 엄청난 눈이 올것처럼 난리법석이더니 내 마음에는 미흡한 눈이다. 그렇지만 수도권지역에 이 정도의 눈이 오기는 오랜만이다. 출근시간을 피해 9시경 전철을 타고 기다리는 설경 1순위 경복궁으로 갔다. 예상대로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고, 경내는 이미 발자국으로 어지럽고, 궁궐 지붕의 눈은 이미 녹아가고 있었다. 이런 걸 피하려면 미리가서 대기하다가 9시 땡하면 들어가야 한다. 그 때를 맞추려면 7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딱 러시아워이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서울에서는 4년만에 가장 많이 온 눈인지라 경복궁의 눈쌓인 이모저모를 열심히 담아 왔다. 더보기
창덕궁후원의 봄 1604 출사일자 : 2016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출사장소 : 창덕궁 과 후원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는 시기에는 서울시내 고궁중에서 창덕궁 후원이 가장 화려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창덕궁 후원 관람예약을 시도했으나 온라인 예약은 이미 오래전에 끝나 버렸고 당일 현장 판매분을 아침 일찍 가서 사가지고 오후 2시에 입장을 했다. 왕이 사는 궁궐안의 정원인지라 진달래 개나리가 도처에 만발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으리라는 나의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전각들과 어우러지는 일부 진달래들을 카메라 장난으로 희롱하며 하루 오후를 즐겁게 보냈다. 창덕궁 인정전 대조전 후원의 매화 선정전 희우루 매화 낙선재앞 개나리 낙선재 승화루의 수양벗꽃 낙선재 승화루 진달래 후원 입구의 개나리 후원 부용지의 진달래 후원 애련지의 신록 후원 관.. 더보기
만첩홍매화, 창덕궁의 봄 1604 일자 : 2016년 4월 1일 금요일 맑음 창덕궁의 자시문 앞에는 두 그루의 홍매화가 있다. 이 매화의 개화시기를 알기 위해 3월 20일경에 창덕궁에 전화 문의한 바 3월 말경에 다시 확인해 보라는 답변을 받고 3월 31일에 전화로 확인한 바 올해는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이미 붉은색이 많이 바래졌다는 답변을 듣고 오늘 그 상태를 확인해 보고자 들렀다. 눈으로 확인한 바 붉은 색만 바랜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꽃이 시들어져 있었다. 좀더 일찍 확인해 보지 않고 고지곧대로 말일에야 확인한 것이 후회된다. 다시 내년을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됐고 아쉬운 마음에 스마트폰으로나마 사진을 찍어 본다. 자시문 앞의 홍매화 건너편 매표소 앞의 홍매화 희우루의 백매화 낙선재 일원 낙선재 건너편 정원 대조전 뒤뜰 더보기
경복궁의 겨울 1602 장소 : 경복궁 일원 일자 : 2016년 2월 29일 월요일 맑음 경복궁의 경회루 지붕에 하얀 눈이 두껍게 쌓이는 것을 보는 것이 오랜동안의 바램이다. 2013년 2월에 많은 눈이 쌓인 이래 서울에 눈다운 눈이 오지 않아 이 소박한 바램이 이루어지지 않고 3번의 겨울을 지나 보냈다. 그런데 어제는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나무와 지붕 위를 하얗게 덥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경복궁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내리는 눈 때문에 하늘이 흐리고 더구나 이미 시간이 늦어 해가 저물 때가 된지라 사진이 제대로 나올 것 같지 않아 밤에도 계속하여 눈이 내려 주기를 기대하며 마침 경복궁은 월요일에 개장을 하므로 다음날 아침 9시가 땡하면 입장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 바깥을 내다보니 애석하게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