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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지

<국내성지029> 침묵의 순례지,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181115 한국 천주교회는 적게는 1만 명, 많게는 3만 명의 순교자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는 2천 명도 채 안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다. 이에 2001년 당시 인천교구장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는 강화도에 '일만 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조성하여, 이를 한국의 순교자들 특히 무명 순교자에게 봉헌하였다. 또한 이곳은 인천교구가 2004년에 설립한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과 인접하여 있어 젊은이들과 자연과 순교자들이 어우러지는 '침묵의 순례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양동산에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무명 순교자들의 흔적을 묵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무명 순교자의 길이 있고, 묵주 연못, 무명 순교자상, 십자가의 길, 일만 위 순교자 현양탑,.. 더보기
<국내성지025> 강원도 세번째 성당, 용소막성당 181025 용소막 성당은 강원도에서 풍수원, 원주에 이어 세 번째로 1904년에 설립되었다. 용소막에 천주교가 전해진 시기는 병인박해 무렵이었는데 수원 지방에서 피난 온 몇몇 신자 가족들이 강원도 평창 지역에 살다가 박해가 뜸해지자 용소막에서 멀지 않은 황둔, 오미, 용소막으로 이주하여 공소를 설립하면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1915년 가을에 완공된 아담한 벽돌 양옥 성당인 용소막 성당은 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당시의 성당 건축 양식이었던 로마네스크 양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성당 앞부분에 종탑이 나와 있는 것이 다른 성당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용소막 성당에는 용소막에서 태어나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를 설립하고 성경 번역에 큰 자취를 남긴 원주교구 소속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의 삶과 공.. 더보기
<국내성지021> 매괴 성모 순례지, 감곡성당 181012 감곡 성당은 1896년 10월 7일 '장호원 성당'이란 명칭으로 설립되었으며, 주보는 매괴(묵주 기도)의 성모이다. 초대 주임 임 가밀로 신부는 1930년 현재의 고딕 양식으로 된 세 번째 성당을 건축하고, 성모님께 약속한 대로 '매괴의 성모'를 주보로 삼고 뮈텔 주교 집전으로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청주교구는 2006년 10월 7일 감곡 성당을 '매괴 성모 순례지'로 공식 선포했다. 성모 순례지 지정은 1991년 수원교구 남양 성모성지에 이어 한국 교회에서 두 번째이다. 장봉훈 주교는 성모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은총의 표징들로 첫째, 매괴 성모 광장이 일제 강점기 중 신사 참배터로 지정되었으나 천둥과 소나기, 벼락으로 일제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점과, 둘째, 1950년 한국 전쟁 중에 공산당원들이 .. 더보기
<국내성지019> 대구대교구 계산 주교좌성당 180520 계산 성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이다. 신나무골에서 사목하던 김보록 신부가 대구 본당을 설정하고 1899년에 한옥 성당을 봉헌했는데, 이것이 곧 현재의 계산 주교좌성당의 전신이다. 그 뒤 이 한옥 성당은 화재로 소실되고 1903년에 현재의 고딕식 성당 건물이 뮈텔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됐는데 1911년에 주교좌성당으로 지정되면서 종탑을 높였고 그 뒤에도 몇 차례의 부분적인 보수로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주교좌성당답게 신자들의 활동도 두드러졌는데 신학문 교육 기관인 성립학교의 여자부는 대구지역 여성 교육의 요람이 되었으며 후에 효성보통학교로 승격되어 이 지역의 대표적인 초등 교육 기관으로 성장했고, 1909년에는 가톨릭 청년회의 효시인 성립학우회가, 1912년에는 명도회를 발족해 교회 주보를.. 더보기
<국내성지011> 옛 용산신학교 성당 180301 옛 용산신학교 성당 (원효로예수성심성당) 옛 용산신학교 성당인 성심성당은 조적조 양식으로 명동 주교좌성당과 중림동 약현 성당을 설계한 코스트 신부가 설계한 신학교 성당이다. 일반 교구 성당과는 달리 평면 형식을 가진 이 성당은 지형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지은 아담한 성당으로 현재 성심기념관 (구 용산신학교 생활관)과 더불어 사적 제255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1902~1958년까지 이 성당에 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모셨다가 가톨릭 신학대학 이전과 함께 혜화동 신학대학으로 모셔 갔으며 또한 조선교구 초대 교구장이었던 소 브뤼기에르 주교와 제8대 교구장이었던 뮈텔 주교의 유해를 모시기도 했었다. 옛 용산신학교 생활관 (성심기념관) 현재 성심 수녀회 한국 관구 사무실과 성심기념관으로 쓰고 있는 옛 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