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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국내성지108> 순교복자 인언민 사적지, 삽교 배나드리 190430 배나드리는 예산군 삽교읍 동남쪽 삽교천 가에 위치한 마을로 도리(島里)라고도 불렸다. 바다로 통하는 삽교천에 밀물 때면 사방에 물이 차 섬이 되어 배를 타고 다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816년 봄 경상도에서 발생한 박해의 영향이 배나드리에도 미쳤다. 내포 지방 출신 신자들이 경상도에 피신하여 살았기 때문이다. 1817년 10월 배나드리에서 20~30명 가량의 신자들이 체포되었다. 그중 민첨지 베드로와 형수 안나, 송첨지 요셉, 손연욱 요셉, 민숙간 등은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감옥에서 순교하였다. 손연욱의 부친 손여심은 오랫동안 해미 옥에 갇혀 있다가 10년 뒤인 1827년에 순교하였다. 배나드리 인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순교자는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이다. 그는 1737년 충청도 덕산 주례(삽교읍 .. 더보기
<국내성지107> 6곳의 순교터, 홍주 순교성지 190322 홍주 성지는 충청도의 첫 순교터이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성지이다. 홍주는 1784년 한국 천주교 설립 초기부터 충청도의 첫 신자인 이존창의 영향으로 복음이 활발히 전파된 곳이다. 천주교 신자가 제일 많았던 홍주 지역(내포 지역)은 행정, 군사의 요충지인 홍주목과 진영이 있던 관계로 많은 순교자가 탄생하였다. 기록상으로만 초기 박해(신해~정사)동안 8명, 이어 중기 박해(신유~기해)동안 4명, 병인박해에 200명이나 된다(총212명) 박해 기간(1791~1869년) 동안 무명 순교자까지 1,000명이 넘는 순교자를 탄생시킨 거룩한 성지이다. 특히 원시장 베드로는 신해박해 때 홍주 옥에서 세례를 받고 추운 날 동사형으로 순교하여 충청도의 첫 순교자가 되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더보기
<국내성지106>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 190322 공주에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조선 천주교회 박해 역사 100년 동안 가장 많은 순교자들이 처형된 장소로 이름이 확인된 순교자가 337위에 이르고, 무명 순교자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공주는 조선 시대에 충청 감영이 있던 중심 도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청도 전역의 신자들이 체포되어 배교하지 않으면 공주로 압송되어 최종 문초 고문 판결 처형되었고, 다른 지역의 신자들도 공주로 보내 최종 형을 집행하였다. 황새바위 순교성지에서 기려야 할 순교자로는 병인박해 때 향옥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한 손자선 토마스 성인이 있고, 신유박해 때 참수 치명한 내포의 사도 이존창 루도비코 순교자가 있다. 또한 124위 복자 이국승 바오로, 김원중 스테파노, 청양 정산에서 순교한 이도기 바오로가 있다. 황새바위 .. 더보기
<아름다운성당> 아산 공세리 성당 190430 공세리 성당은 1890년에 시작된 1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써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144호이면서, 2005년 도에 한국 관광 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성당이기도 하다. 350년이 넘는 국가 보호수가 4그루나 있고 그에 버금가는 오래된 거목들이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보는 지점마다 또 각 계절마다 다른 독특한 공세리 성당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공세리 성당은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70여 편이 넘는 유명한 영화,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태극기 휘날리며", "수녀 아가다",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미남이시네요", "아내가 돌아왔다", "글로리아" 등 다수가 있다. (공.. 더보기
옛친구와 태안튤립축제 190425 재작년 가을에 다녀간 미국 사는 친구 정동덕이 다시 고국을 방문했다. 고교시절 같이 놀던 5인방 중에서 시간이 허락하는 윤덕성이와 셋이서 동백여행사 버스를 이용하여 태안 세계 튤립축제장을 찾았다. 태안 세계튤립축제 개요. 기간 : 2019.4.13(토) ~ 5.12(일) 장소 : 충남 태안군 안면도 승언리, 꽃지해안공원 주제 : 봄의 화원, 추억을 이야기 하다 도입수종 : 약 35천평 면적에 튤립 200여 품종 수백그루 2015년,2017년 두 차례 세계5대 튤립축제로 선정 주최 :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더보기
<국내성지049> 충청도 최초의 본당, 합덕성당 181225 합덕 성당은 공세리 성당과 더불어 충청도 최초의 본당이다. 합덕을 포함하여 조선 시대 내포 지방은 규모가 크고 중요한 신앙 공동체가 많았다. 그래서 박해의 피해가 어느 곳보다도 극심했으며, 그 때문에 대부분의 교우촌 공동체가 와해되고 말았다. 1886년 신교의 자유가 허용되자 한국 천주교회는 내포 교회의 재건을 위해 양촌 본당과 간양골 본당을 설립한다. 양촌 본당은 다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합덕 본당이 되었다. 이후로 본당은 충청도 지역 복음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성전은1929년 페랭 신부가 세웠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벽돌조 성당은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할뿐 아니라 지역민의 근대 의식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당 관내에는 복자 원시장.시보 형제의 .. 더보기
<국내성지048> 순교자 박선진 박태진의 묘, 신평 원머리성지 181225 원머리는 이존창 성인이 내포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1785년부터 조선 교회의 시작과 함께 교우촌이 형성된 아주 오래된 곳이다. '원머리'는 갯벌을 개간하여 논으로 사용하려고 둑을 쌓은 '언(堰)의 첫머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신자들은 염전, 어업, 농업에 종사하며 신앙 생활을 하였다. 1866년부터 시작된 병인박해 때에 20명의 신자들이 홍주와 해미, 수원에서 순교하였다. 원머리 성지에는 현재 1868년 무진박해 때 순교한 박선진 마르코와 박태진 마티아 두 분의 묘가 마을 한복판에 모셔져 있다. 순교자 묘 인근에는 원머리 공소 강당이 보존되어 있으며, 원머리와 역사를 같이 하는 새터 공소와 음섬 공소의 강당도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건물들과 순교자들의 묘는 조선 시대부터 시작된 신앙 공.. 더보기
<국내성지047> 내포천주교 복음 첫터, 여사울성지 181225 여사울은 충청도의 첫 천주교 신자인 이존창 루도비코의 고향이다. 그는 1784년 세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내포(內浦)라 불리는 충청도 서북부 지역에 복음을 전하여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였으므로 그를 '내포의 사도'라 부른다. 그의 뛰어난 학덕과 영향력,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사울과 인근 지역에 천주교가 널리 전해졌다. 여사울을 중심으로 내포 지방에 복음이 전해지고, 또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기에 이곳을 '신앙의 못자리'라고도 부른다. 여사울은 홍병주 베드로와 홍영주 바오로 형제 성인을 배출한 곳이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한 김광옥 안드레아와 그의 아들 김희성 프란치스코의 고향이다. "충직한 신하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고 말한 김광옥의 말처럼 여사울은 조선 후기 박해 시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