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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전주교구

<국내성지085> 김대건 신부 착지처, 나바위 190318

오늘부터 4박 5일간 호남지역의 전주교구와 광주대교구 산하 성지를 순례하러 떠난다.

전주의 한옥마을에 숙소를 정하고 전주교구의 11개 성지와 광주대교구의 4개 성지를 둘러보는것이 이번 여행의 목표이다.

그동안 동행을 해왔던 이재현 요셉 부부가 동행하지 못하고, 30년도 넘게 이웃 사촌인 김윤환 안토니오 부부가 동행한다.

아침 일찍 미금역에서 합류한 네 사람이 전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익산의 나바위 성지로 향한다.

 

나바위 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가 되어 조국에 입국하며 첫발을 디딘 축복의 땅이다.

1845년 10월 12일 밤 김대건 신부는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 등과 함께 이곳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도착했다.

김 신부로서는 그해 1월 육로로 한 번 입국한 데 이어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밟은 고국 땅이었다.

 

나바위 성당이 바로 이곳에 세워졌는데, 베르모렐 신부가 성당을 세울 때는 김대건 신부 일행을 기념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 역사적인 곳에 성당이 세워진 것은 하느님의 섭리였다고 할 수 있다.

 

나바위 성당의 건축 양식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한옥 형태를 취했다.

그 뒤1916~1917년에 흙벽은 양식 벽돌로, 용마루 부분은 종탑을 헐고 성당 입구에 고딕식 벽돌조로 붙여 종탑을 세웠으며, 외부 마루는 회랑으로 바꿨는데, 건축 양식의 특이함으로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제318호로 보전 중이다.

특히 성당 내부에는 전통 관습에따라 남녀의 자리를 구분하는 칸막이 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성당 내부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목뼈가 모셔져 있고, 성당 제대 주변에는 세례대와 성상 등 중국 남경 성 라자로 수도원에서 제작하여 성당 건축 때 들여온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당 입구에 들어서자 한국의 10대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힐만큼 아름다운 건물이 앞을 가로막는다.

 

 

 

 

 

성당 입구에는 삐에타 상, 예수성심상, 나바위 성당을 건립한 초대 주임 베르모렐 신부의 공적비가 서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본다.

건설 당시의 관습에따라 기둥을 중심으로 남녀석이 구분되어 있고

제대 주변의 모든 성물들이 중국 남경 성 라자로 수도원에서 제작되어 들여온 것이라 한다.

 

 

 

 

 

 

 

 

성당을 나와서 성당의 구조와 아름다운 모습들을 둘러본다.

 

 

 

 

 

 

 

 

 

 

 

앞쪽에 있는 치유의 경당으로 들어가 본다.

 

 

 

 

 

 

사제관 아래층에 있는 성체조배실이다.

 

 

 

 

성당을 둘러보고난 후 성당 뒷편에 있는 성모 동산으로 간다.

이 동산에는 평화의 모후상, 김대건 신부 성상,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탑, 그리고 십자가의 길이 있다.

 

 

김대건 신부 성상이다.

 

 

평화의 모후상이다

이 평화의 모후상에는 나바위 성지 건설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모후상에서부터 동산을 굽이 돌아 올라가며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동산을 올라간다.

 

 

 

 

십자가의 길 중간에는 나바위 본당 제2대 주임 신부였던 소세(Saucet) 신부의 묘가 있다.

 

 

동산 정상에는 망금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그 뒷편 큰 바위에 마애 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망금정(望錦亭)이라는 이름의 정자이다.

대구교구장 드망즈 주교는 1912년부터 매년 6월에 화산 정상인 이곳에서 금강을 굽어보며 피정을 하였다.

당시 전라도교회는 대구교구 소속이어서 나바위 성당 주임인 베르모렐 신부는 주교의 피정을 돕기 위해 여기에 정자를 지었고, 드망즈 주교가 망금정이라 이름 지었다.

 

 

 

성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탑이다.

탑의 크기는 김대건 신부가 타고온 라파엘호와 같은 크기이다.

 

 

 

 

십자가의 길 14처를 끝내고 언덕을 내려오는 길에 있는 김대건 소나무이다.

 

 

 

나바위 성지에는 또 하나의 십자가의 길이 있다.

피정의집을 지나 뒷편으로 돌아가면 화산을 끼고 돌며 김대건 신부가 탄 배가 착지했던 곳을 중심으로 십자가의 길을 조성했다.

 

 

 

 

 

송시열 선생이 바위에 화산이라 새긴 돌이 있다.

 

 

 

 

김대건 신부 일행의 착지점이다.

 

 

 

 

착지점 앞에 있는 큰 바위에 십자가가 선명하게 바위가 갈라져 있다.

 

 

 

수탉바위 전설을 끝으로 십자가의 길 14처가 끝난다.

 

 

 

 

 

 

 

 

 

2차 순례 (2019.06.22 : 치명자산 성지 축복장 수여식 참석 후 돌아가는 길에 2차 순례)

 

대대적인 공사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