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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서울.인천.경기도

<한국누정> 사라진 태극정(太極亭), 남양주 진접 밤섬유원지 220415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면 내각리 473, 밤섬유원지 내
답사 일자 : 2022년 4월 15일, 맑음


"태극정(太極亭)은 조선 현종 때 문신인 정관재(靜觀齋) 이단상(李端相)이 1665년(현종 6) 이곳 내곡리 영지동에 이거할 때 맑은 시냇물을 끌어 연못을 만들고 연못 위에 서재를 세워 정관재라 편액을 걸고 태극정이라 하였다. 현재는 밤섬유원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태극정지로 연결된 다리가 놓여 있다"라고 '경기도 시.군별 누정현황'에 나와있다.

이 정보를 가지고 태극정을 찾아보려고 남양주 진접의 밤섬유원지로 간다.
밤섬유원지에는 입구에 달빛새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서 있어서 젊은 커플들의 힐링 장소가 되어 있다.


카페의 안쪽 넓은 공지를 샅샅이 뒤져봐도 정자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밤섬유원지에는 밤나무와 포플러 숲이 둘러싸고 있고 넓은 잔디밭에 활터, 탁구장, 보트장, 골프연습장이 들어서 있고 정자 주변은 연못이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정자로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입구에 넓게 카페가 자리 잡고 있고, 안쪽에는 아무런 시설물도 없고 넓은 공지가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을 뿐이다.
카페 사장님께 물어봐도 일년 전에 카페가 들어올 때 지금 이대로였고, 정자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한다.


왼쪽에 경치가 좋은 곳이 있고 섬과 시내를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있는데, 구름다리 건너편에 정자터 같이 생긴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곳이 태극정터 였고 정자는 없어진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밤섬 외곽으로 한바퀴 돌며 정자가 있는가 찾아봤지만 정자는 없었고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정자를 아는 사람이 없다.
소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진접읍사무소와 남양주시 문화관광과로 전화를 해서 물어봤지만 한 시간여 전화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돌리기만 했지 태극정에 대하여 아는 사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