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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서울.인천.경기도

<한국누정070> 서울 청와대 후원 오운정(五雲亭) 220529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세종로), 청와대 관저 뒷산
건립시기 : 1865년(고종 2)
문화재 지정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02호(1997.12.31지정)
규모 : 정면 1칸, 측면 1칸, 이익공의 정사각 정자
촬영 일자 : 2022년 5월 29일, 맑음


오운정(五雲亭)은 고종 2년(1865) 경복궁 중건 당시에 함께 건립된 것인데, 이미 조선 초기에 노루와 사슴을 경복궁 후원에서 길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터전은 조선초기부터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869년에 고종이 조대비를 모시고 오운각에 올라 그 느낌을 적은 시에서 "녹음 울창한 속에 여기저기 맑은 물소리, 수레를 모시고 오운각으로 나와 높은 복을 기원합니다."라고 하였다.
1927년 일제가 경복궁 후원에 조선총독 관저를 지으면서 이곳에 있던 융문당,융무당,경농재 등의 건물을 헐어버리고 오운정만 남겼다. 원래 위치는 현재보다 아래쪽에 있었으나, 1989년 대통령 관저를신축할 때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오운정은 왕이 때로 후원을 거닐거나 군대를 사열하고 농사를 권장하는 행사 때 이용하였으며, 자연의 풍광이 신선 세계와 같다고 하여 '오색구름'을 뜻하는 '五雲'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정자는 정사각형 건물로, 지붕은 네 모서리가 한 꼭지점에 모이는 사모지붕 형태로 되어 있다. 주위에 난간을 두르고 있으며, 사방에 문을 내고 문짝을 들어 올려 자연스럽게 주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판의 오운정 한자 초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북궐 배치도에서 확인된 경복궁 후원의 정자로서 역사적.학술적 보존가치가 있다.


오운정에서 보는 서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