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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34> 합천 호연정(浩然亭) 230509

소재지 :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문림길 40-19 (문림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 때(1500년대)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답사일자 : 2023년 5월 9일,  맑음
 
 
 
합천 호연정(浩然亭)은 조선시대 문신인 이요당 주이(二樂堂 周怡, 1515~1564)가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본래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다시 지었다.
주이는 본관이 상주, 자는 사안, 호는 이요당으로 주세붕의 증손자이다. 명종 1년(1546)에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 전적, 춘추관, 예안 현감을 거쳐 충청도, 강원도, 평안도 등의 관찰사를 지냈다.
 
 

 
정문인 인지문을 지나면 경내에는 오래된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배롱나무꽃이 필때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호연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 건물이다. 앞면 2칸은 대청마루로, 1칸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공하지 않은 자연 부재를 사용하여, 각 기둥의 굵기가 각각 다르고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한 창방도 휘어진 모습이다.
 

 
호연정 주변에는 고목들이 울창한데, 주이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여러 그루의 은행나무와 대나무가 있다.
 

 
경내에 사당인 영모사, 세덕사가 있고 주이의 비각이 있다. 
 

사당 세덕사
주이의 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