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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35> 거창 망월정(望月亭) 230511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동변1길 38-46 (동변리)

건립시기 : 조선 세조 1년(1455), 1813년 현 위치 이건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36호

답사일자 : 2023년 5월 11일,  맑음

 

 

 

망월정(望月亭)은 조선 단종 때 충신 고은 이지활(孤隱 李智活, 1434~?)이 지은 재실형 건물로 거창 유림의 정신적 구심체 공간이다. 선생은 14세에 사마시에 급제하였고, 18세에 운봉 현감을 역임하였다. 운봉 현감 재임시 단종의 폐위 소식을 듣고 관직에서 물러나 거창군 가조면 박유산에 들어가 1455년(세조 1)에 망월정을 짓고 단종의 유배지 영월을 바라보며 단심가를 지어 부르며 통곡하다 순절하였다. 박유산의 망월정은 풍우로 훼손되어 1813년 성주이씨 후손들의 집성촌인 현 위치에 옮겨 지었다. '망월정'이란 영월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越'과 음이 같은 '月'자를 사용하여 고은 선생의 충절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1.5칸의 규모로 전면의 반 칸을 툇간으로 구성한 전툇집 형식이며, 실의 구성은 좌측으로부터 온돌방 2칸, 대청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포는 직절 익공의 익공 양식이며 소로 수장집이다. 상부 가구는 도리를 5개 쓴 오량가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