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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37> 거창 수승대 요수정(樂水亭) 230511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은하리길 100 (황산리)
건립시기 : 1542년, 1805년 현 위치 이건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
답사일자 : 2023년 5월11일,  맑음
 
 
 
관수루를 나서면 왼쪽 수승대 계곡에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를 만나게 된다.
 

 
거북바위 앞 너럭바위에 조성된 구연교를 건너면 왼쪽 언덕에 요수정이 있다.
 

 
구연교를 건넌다.
 

 
요수정(樂水亭)은 요수 신권(樂水 愼權, 1501~1573)선생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1542년 구연재와 남쪽 척수대 사이에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그 뒤 다시 수해를 입어 1805년 후손들이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요수 선생은 조선시대 유학자로 학문에 뜻이 깊어 널리 성현을 찾아 배웠으며 벼슬을 멀리하고 안빈낙도에 힘썼다. 돌아가신 뒤에는 구연서원에서 배향하고 있다.
 

 
요수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자연암반을 그대로 초석으로 이용하였다. 정자의 마루는 우물마루 형식이고 사방에 계자난간을 둘렀다. 종보가 있는 5량 가구로 가구의 짜임이 견실하고, 네 곳의 추녀에는 정연한 부채살 형태의 서까래를 배치하여 세부장식에서 격조 높은 정자건물의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고, 특히 추운 산간지역 기후를 고려하여 정자 내부에 방을 놓는 등 지역적 특성이 잘 반영된 거창 지역의 대표적 건축 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