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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39> 거창 심소정(心蘇亭) 230512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양향리 958

건립시기 : 조선 성종 20년(1489), 순조 17년(1817) 개축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5월 12일,  맑음

 

 

 

거창 심소정은 앞으로는 황강이 흐르고 옆으로는 대곡천이 흘러 합류하고 거창읍 한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이 좋은 개궁산 언덕에 자리잡고 있고 아래에는 소심루라는 누각이 앞을 지키고 있다.

 

 

심소정은 조선 세종 때 북벌의 공로자이며, 성종 때 단성현감을 지낸 화곡 윤자선(華谷 尹孜善)이 하향하여 성종 20년(1489)에 이곳에 정자를 짓고 산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심소정이란 '마음을 되살리는 정자'라는 뜻이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전면에 툇마루를 두고 좌측 2칸은 대청, 우측 2칸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계자난간이 있는 누마루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정자의 규모와 내외부의 공간구성이 주변의 자연경관에 잘 조화된 목조와가 건물이다. 영조 47년(1771)과 순조 17년(1817)에 다시 고쳐지었다.

 

 

 

또한 이곳은 1919년 지방 유림들이 이곳에 모여 "파리장서거사(일명 독립청원운동)"를 의논한 곳이며, 현 거창 초등학교의 전신인 창남의숙을 세워 교육하던 곳이다. 건물 옆에는 윤공의 유허비가 있으며, 파평 윤씨의 자손과 외손, 전주 이씨, 밀양 박씨 문중에서 수계하여 관리를 하고 있다.

 

 

정자 앞에는 소심루라는 이름의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누각을 세워 지역민의 휴식과 수양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