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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50> 함양 화림동계곡 동호정(東湖亭) 230513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842, 화림동계곡
건립시기 : 1895년, 1936년 중수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5월 13일,  맑음
 
 
 
동호정(東湖亭)은 함양군 안의면에서 26번 국도를 따라 전주방향으로 7km 정도의 거리에 국도와 연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동호정은 남강천 담소 중의 하나인 옥녀담에 있으며 화림동계곡의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동호정은 임진왜란 때 선조의 의주몽진을 도와 공을 세운 동호 장만리를 기리기 위하여 그의 9대손으로 가선대부오위장을 지낸 장재헌 등이 중심이 되어 1895년 건립한 정자이며 1936년에 중수가 있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세워진 단동의 중층 누각건물이다. 내부에는 배면의 중앙칸을 막아 구성한 판벽이 남아 있는데, 거연정과 마찬가지로 방을 들였던 것으로 보인다. 정면의 좌측으로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을 두어 누로 오르게 하였고,  4면 모두 기둥의 바깥쪽으로 약 30cm정도를 연장하여 계자난간을 둘렀다. 마루는 장마루가 깔려 있다.
 

 
강 가운데에는 노래 부르는 장소(영가대), 악기를 연주하는 곳(금적암), 술을 마시며 즐기던 곳(차일암)이 있으며, 차일암이라고 불리는 수백평의 널찍한 암반이 있어 이곳이 풍류를 즐기던 곳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