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누정252> 함양 심원정(尋源亭) 230513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하원리 1353

건립시기 : 1558년, 1845년 재건축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5월 13일,  맑음

 

 

 

심원정(尋源亭)은 용추계곡 입구 지우천의 제1담소인 청심담에 있는 거북바위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옛 안의 지역에서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심진동 심원정, 원학동 수승대, 화림동 농월정이 삼가승경으로 유명하였다.

심진동의 심원정은 1558년에 거제 부사 돈암 정지영이 벼슬을 버리고 향리로 돌아와 풍류를 즐기며 시를 읊던 곳이다. 임진왜란 때 건물이 소실되어 1770년에 후손들이 손보고 고쳤으나 풍수해로 다시 헐어서 치워버렸고, 1845년 7세손 정복운 등이 정자를 다시 지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팔작지붕의 중층 건물로 정자의 내부는 모두 트여서 사람들이 안에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심원정은 정자가 세워진 심진동의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건물의 사용 자재나 얼개를 만든 방식이 무난하고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보인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정자 건축물의 좋은 예가 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