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일자 : 2015년 8월 17일 월요일 날씨 : 맑음
출사장소 : 화악산 군사도로변
동행자 : 야클 라일렙스의 수도권 번개 (라일렙스, 달달이, 창원 김기훈 부부 )
달달이와 약속이 18일 남한산성 (큰꿩의비름, 병아리풀), 그리고 20일 화악산 (금강초롱꽃, 과남풀, 투구꽃)으로 되어 있는데 달달이가 17일에 라일렙스가 친 번개에 참여 한다는 애기를 듣고 그렇게 연일 출사하면 달달이도 피곤하고 나도 근래 잦은 출사로 너무 힘이들어 일정을 조정하여 17일 라일렙스의 화악산 번개에 내가 참여하고 20일 출사를 취소하고 그 주를 쉰 다음 그 다음 주에 남한산성을 가기로 바꿨다.
내가 전철 문래역 첫차 (5시 39분)를 타면 분당선 복정역에 도착이 6시 40분이다. 이 시간에 맞춰 라일렙스와 달달이를 만나 라일렙스의 차로 교통 막힘 없이 달려서 9시가 못되서 화악터널 못미쳐 있는 군사도로 입구에 도착하니 바로 뒤에 창원에서 올라온 김기훈 부부의 차가 도착했다.
오늘 일찍 화악산 탐사를 마치고 선자령으로 가기 위해 차로 정상까지 가서 내려 오면서 탐색하자는 김기훈님의 요청에 따라 달달이가 제2 바리케이트를 비밀번호로 열고 통과하여 정상에 있는 군부대 밑에까지 김기훈님 차로 올라갔다.
군부대 바로 밑에 만삼이 있다는 정보에따라 이를 찾아 철책 바로 밑에까지 가서 뒤진 결과 만삼을 찾았다. 오늘은 아직 못 본 꽃과 특별히 좋은 모델만 골라서 담기로 마음속에 작정하고 기왕에 담았던 꽃들은 못 본채 통과 시켰다.
만삼
참당귀
흰진범
군부대 철책 바깥쪽 산인데도 부대 안의 초병이 사진을 찍지 말라고 으르르 딱딱 거린다. 도대체 권한 밖의 일이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 한마디 호통을 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시간만 지체될 것이기에 말없이 내려와 버렸다.
김기훈 부부는 달달이의 안내로 차를 타고 내려가고 라일렙스와 나는 걸어서 아예 닻꽃이 서식하고 있는 곳까지 내려와 버렸다.
닻꽃은 아직도 찍을 만 했다.
그 지역 바위틈에는 닻꽃외에도 처음 본 금마타리를 비롯하여 이제 한창인 바위떡풀, 과남풀 등이 서식하고 있었다.
금마타리
바위떡풀
과남풀
미역취
라일렙스는 당초 여기서 만나기로 했으나 착오로 합류하지 못한 인천의 휘파람을 찾으러 내려가고 달달이조는 차를 제2 바리케이트까지 가져다 두고 오겠다고 내려 간 뒤 다들 감감 무소식이다. 혼자서 이모저모 꽃들과 씨름하다 시간이 너무 흘러 혼자서 눈에 띄는 대로 담아가며 내려 갔다.
까실쑥부쟁이
배초향
쉬땅나무 (오늘도 그 산위의 구름이 좋다.)
산구절초 (벌써 가을의 전령사가 왔다.)
흰진범
궁궁이
닻꽃을 찍으러 올라오는 김기훈씨와 달달이를 만나서 금강초롱꽃 무더기 서식지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계속 내려 가다가 금강초롱꽃이 여러개체가 모여 있는 곳에서 실컨 찍고 그늘에 앉아 가져온 빵을 먹고 시멘트 길위에 누워서 한참을 쉬고 나니 그들이 내려왔다.
금강초롱꽃
합류하여 내려오는 길가에 새끼꿩의비름이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가녀린 모습들이 앙징맞다. 또 올지 어떨지 모르니 일단 담아두자.
새끼꿩의비름
다 내려와서 헬기장에 있는 마타리와 구름을 찍고 멀리서 오신 김기훈님 부부를 위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행히도 김기훈님은 금강초롱꽃과 닻꽃을 처음으로 실컷 보셨다니 우리도 같이 즐거웠다.
평화식당에서 막국수로 요기를 하고 헤어졌다.
마타리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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