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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97> 광주 풍영정(風詠亭) 240401

소재지 : 광주광역시 광산구 풍영정길 21 (신창동)
건립시기 : 조선 명종 15년(1560)
문화재지정 :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4년 4월 1일,  맑음
 
 
 
풍영정(風詠亭)은 조선시대 승문원판교를 지낸 김언거(金彦거, 1503~1584)가 벼슬을 물러난 뒤 고향에 돌아와 지은 정자로 1948년에 후손들이 지붕을 수리하였다. '풍영'이라는 이름은 자연을 즐기며 시가를 읊조린다는 뜻으로, 논어에서 따온 말이다.
김언거는 자는 계진(季殄) 호는 칠계(漆溪)이고, 중종 20년(1525)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명종 15년(1560) 승문원판교를 끝으로 고향에 내려왔다. 풍영정에서 지내면서 김인후.이황 등의 이름 높은 유학자들과 교우하였다.
 
 

 
풍영정은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정자 안에는 당대의 명필 석봉 한호가 쓴 '제일호산'이라는 커다란 편액이 걸려 있으며, 송순, 이황, 김인후, 기대승, 고경명, 이덕형 등 많은 문인들의 시가 현존한다.
 

 

'제일호산' 석봉 한호의 글씨

 

퇴계 이황의 글
기대승의 시
고경명의 시

 
영산강의 한 구간인 극락강이 주변을 감고 흐른다. 풍영정은 영산강 7경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