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주간에 경숙옹주묘를 찾다. 160404

출사일자 : 2016년 4월 4일 월요일  맑음

출사장소 : 경기도 부천시 작동  경숙옹주묘

 

동강할미꽃과 할미꽃 사진을 정리하다가 갑자기 경숙옹주묘 생각이 났다. 멀리까지 할미꽃 탐사를 가지 못해 아쉬워 했는데 내 주변 가까이에 경숙옹주묘지가 있으니 그곳에 가면 할미꽃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난 것이다. 급하게 카메라를 챙겨 아내와 함께 경숙옹주묘로 달렸다.

 

 

 

 

 

 

 

작년 여름에 타래난초 탐사를 왔다가 가뭄으로 다 타버려 별 소득을 얻지 못했던 경숙옹주묘에는 붉게 활짝 핀 진달래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묘지를 탐색해 올라가도 별로 할미꽃이 보이지 않는다. 약간 실망한 기분으로 경숙옹주의 묘에 이르렀을 때 비석 주변에 할미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었다. 흡사 경숙옹주의 넋이 많은 시녀들을 거느리고 일렬로 서서 우리에게 어서 오시라고 허리 구부려 인사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할미꽃 (http://blog.daum.net/ygkgyou/592)

 

 

 

 

 

 

 

 

 

 

 

 

 

 

 

 

 

 

 

 

 

 

 

 

 

 

 

 

 

 

 

 

 

 

 

 

 

 

역시 무덤 주변에는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양지꽃 ( http://blog.daum.net/ygkgyou/134 )

 

 

 

 

 

 

 

 

제비꽃 ( http://blog.daum.net/ygkgyou/123 )

 

 

 

 

조개나물 (  )

 

 

 

 

 

 

 

 

만족한 할미꽃 탐사를 끝내고 내려오면서 연분홍 진달래도 함께 담아보며 경수옹주 넋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