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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칠보산에 반짝이는 별들 160703

통상 교통체증과 휴일출사만 가능한 분들에게 양보하는 차원에서 주말과 휴일에는단체출사외에는 움직이지 않는데 다음주내내 장마비가 많이 내릴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나를 초조하게 한다. 서울 근교에 내주중에 가봐야 할 곳이 많은데 장마 때문에 포기해야 되다니.....

 

오늘은 일요일인데 새벽미사에 다녀오니 긴하루가 할일이 없다. 날씨가 흐려서 빛이 없긴 하지만 지금 가면 확실히 꽃이 피어 있으리라고 예상되는 덩굴박주가리를 만나러 수원의 칠보산으로 가기로 했다. 이곳도 야클의 꽁지와 달달이네 텃밭으로 작년에는 그들을 따라 다녔는데 올 해는 아무도 데리고 다니지 않으니 어쩔수 없이 혼자 다녀야 한다.

이제는 혼자 가도 꽃이 있는 곳을 찾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만큼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일요일이라 공원묘지 안쪽까지 주차할 곳이 없다. 아예 산속 깊숙이 차를 가지고 들어갔다.

 

덩굴박주가리가 있는 곳은 이미 사람들이 많이 밟아놓아 덩굴이 매달려 있는 나무는 쉽게 찾았는데 올 해는 작황이 좋지않다. 거기다 시기가 일러서 그런지 딱 두 곳에만 자주색 덩굴박주가리가 피어있고 미색은 아예 찾을 수가 없다. 아마도 미색은 좀더 있어야 꽃을 피울 모양이다. 담아야할 대상이 얼마 없으니 그나마 최대로 멋있게 담아 본다.

 

 

 

 

 

덩굴박주가리 (http://blog.daum.net/ygkgyou/179)

 

 

 

 

 

 

 

 

 

 

 

 

 

 

 

 

 

 

 

 

 

 

주변에서 다른 꽃들을 찾아 담아본다.

 

꼬리조팝나무

 

 

 

 

 

 

 

 

좁쌀풀

 

 

 

 

 

 

 

 

더 이상 담을게 없어 어리연이 서식하는 연못을 찾아 본다. 아직 어리연은 자라고 있고 못둑에 꼬리조팝나무만 무성하다.

 

 

 

 

 

꼬리조팝나무

 

 

 

 

 

 

 

 

 

 

시간도 일르고 그냥 돌아나오기엔 좀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근처 묘지들을 탐색해 본다. 의외로 그곳에서 몇가지 꽃들을 만나 허전한 마음을 달랠수 있었다.

 

 

산해박

 

 

 

 

 

 

 

 

 

 

 

 

 

 

 

 

 

 

 

 

 

 

타래난초

 

 

 

 

 

 

 

 

 

 

멍석딸기

 

 

 

 

 

 

소나무 숲속 그늘에 앉아 준비해간 컵라면을 끓여 먹고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평일보다도 더 교통이 원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