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출사/중부권

물위에 뜬 노랑머리 요정 남개연 160819

뻐꾹나리 촬영을 마치고 하산한 우리는 길가 그늘에다 자리를 펴고 각자 가져온 점심식사를 펼쳐놓고 식사를 시작했다. 법연이 준비해온 주먹밥이 단연 인기에다 양도 많아 세사람이 먹어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목표인 남개연 자생지를 향해 떠났다.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양산유원지. 이곳이 남개연의 자생지이다. 벌곡면은 대둔산자락의 갑천 상류지역으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남개연 자생지이자 감돌고기와 쉬리,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인 이곳을 청정 브랜드로 특성화시켜  '청정벌곡환경축제"를 구상중이라고 한다.

 

 

 

 

 

 

 

 

 

 

 

 

 

물위에 떠있는 노랑머리의 요정들을 그 표정까지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라일렙스는 긴 장화를 준비해 오고 나는 샌달을 준비해와서 바지를 걷어 올리고 발을 보호하기 위해 샌달을 신고 냇물로 들어갔다. 다행히 물도 깊지 않고 바람이 없어 목표 피사체 앞에서 조용히 서 있으면 금방 물결이 잠잠해 진다. 방긋이 웃고 있는 요정의 입속에 빨간 정열을 물고 있어 가까이 들여다 보면서 한없는 밀어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남개연은 강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부엽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땅속으로 뻗는다. 잎은 뿌리줄기 끝에서 나며, 길이 6-17cm, 폭 6-12cm의 넓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뜬다. 잎자루는 속이 차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물 위로 올라온 꽃대 끝에 1개씩 핀다. 꽃의 지름은 1-3cm이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은 노란색이며 5장이며 도란형이다. 꽃잎은 숫자가 많고 노란색이며, 주걱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다. 암술머리는 넓으며, 돌기가 여러 개 있고, 붉은색이다. 열매는 장과로 물속에서 익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일본에 분포한다.  (국립생물자원관)

 

 

 

 

 

 

 

 

 

 

 

 

 

 

 

 

 

 

 

개연에는 그냥 개연이 있고 왜개연, 남개연 세종류가 있다.  연꽃 보다는 꽃이 좀 모자란다고 '개'자가 붙어 '개연'이다. 남쪽에서 주로 자란다고 '남개연', 덩치가 작다는  표현인 왜자가 앞에 붙어 '왜개연'. 남개연은 암술머리가 붉고 둥근 잎이 수면위를 덮고 있는게 특징이다. (경상일보)

 

 

 

 

 

 

 

 

 

 

 

 

 

 

 

 

 

 

 

개연은 수술이 노란색이며 암술머리도 납작하고 노란색이다, 왜개연과 꽃이 크고 작고 차이이다. 같이 생긴 꽃에 잎이 물위로 솟아 나와 있으면 개연, 수면위를 덮고 있으면 왜개연이라고 한다. 남개연은 일직선으로 선 한 대궁이 끝에 오목한  입술의 모양과 오묘하게 붉은 암술의 머리를 보면 여간 도도 하지 않다. (경상일보)

꽃말은 '깨끗한 마음, 청순한 마음 '이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