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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소변이 잘 나오게하는 효능, 으름덩굴 170501

그동안 내 체력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활동으로 인한 과로가 겹쳐 내심 조심을 해왔는데 드디어 일이 터져 버렸다. 몇일 전부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더니, 몸살과 함께 감기가 걸렸다. 주사 맞고 약먹고, 모든 스케쥴을 다 취소하고 자리에 3일을 누워 있으니 몸은 다 낳지 않았는데도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분당에 사는 분당 선배가 분당이주 선물로 나에게 가르쳐 준 탄천의 으름덩굴이 꽃을 피웠는지, 이미 꽃이 졌는지 눈에 아름아름하다. 아직도 쏟아지는 기침을 뱉어가며 그 자리에 찾아가 본다. 불행하게도 으름덩굴나무들이 다 말라버리고 전혀 꽃을 피우지 못했다. 실망을 했지만 그 대신 몸이 고달프진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자위하며 돌아오는데, 전혀 다른 장소의 산 비탈에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간 으름나무가 울창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으름덩굴은 미나리아재비목 으름덩굴과 으름덩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덩굴나무이다. 황해도 이남의 산기슭, 들, 숲속에서 자라며, 4~5월에 낙하산처럼 생긴 꽃이 연한 자줏빛을 띠는 갈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으름덩굴은 암수한그루의 단성화이다. 한 나무에서 암꽃과 수꽃이 다른 모양으로 따로따로 핀다. 암꽃과 수꽃 모두 꽃잎이 없으며 3개의 꽃받침 조각이 꽃잎 같아 보인다. 크기가 작은 수꽃은 여러 개가 모여 달리며 6개의 수술과 퇴화한 암술이 있다. 크기가 큰 암꽃은 적게 달리며 퇴화한 수술 및 3~6개의 심피가 있다.

 

 

 

 

 

 

 

밑에 있는 여러개의 작은 꽃이 모여 있는 것이 수꽃이다.

 

 

 

 

윗쪽의 한개의 큰꽃이 암꽃이다.

 

 

 

 

암수가 한 나무에 같이 달려있다.

 

 

 

 

으름덩굴은 약재로 널리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으름 줄기를 통초(通草, 으흐름너출)라 하여 “다섯 가지 임질을 낫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급체로 인사불성된 것을 풀어준다.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며 몸살을 멎게 하고 구규(九竅)를 잘 통하게 한다. 말소리를 잘 나오게 하고 과로나 과음으로 늘 자려고만 하는 것을 낫게 한다”고 했다. (백과사전 : 우리 나무의 세계1에서 퍼옴)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무엇을 만나든지 감고 본다. 한자 이름은 목통(木通), 혹은 통초(通草)라고 하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다. 《본초도감》에는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서 양쪽 끝이 다 통한다.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불었을 때 공기가 저쪽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이처럼 덩굴나무의 오래된 줄기는 가운데 있는 골속이 없어져 구멍이 생기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백과사전 : 우리 나무의 세계1 에서 퍼옴)

 

 

 

 

 

 

 

 

 

 

 

 

 

열매는 10월에 맺는다. 육질의 장과는 길이 6~10cm의 긴 타원형인데 자줏빛을 띠는 갈색으로 익으면서 한가운데가 세로로 길게 갈라져 씨가 나온다. 열매가 줄기에 매달린 채 익으면 껍질이 갈라져 가운데가 벌어지는데 그 모양을 보고 '임하부인(林下婦人)’ 이라 하였다. 벌어지지 않은 열매는 발기한 남근을 상징하고, 벌어진 다음에는 여성의 치부를 연상케 한다. ‘

 

 

 

 

 

 

 

 

참조 : http://blog.daum.net/ygkgyou/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