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이야기/전라북도

한발 늦은 모양성 철쭉 170507

여행일자 : 2017년 5월 7일 일요일,  흐림

여행장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고창읍성(모양성)

 

 

학원농장 청보리밭 관광을 마친 우리는 고창읍내에 있는 모양성으로 향했다.

2014년 11월에 문수사 단풍촬영을 왔을 때 모양성을 구경한 바 있는데 (클릭 : http://blog.daum.net/ygkgyou/84)

성곽의 둘레를 따라 심어 놓은 철쭉이 지금쯤 절정일 것 같아 사진을 찍고 싶어서이다.

 

 

 

 

 

 

 

 

 

지난번 단풍 촬영 때도 문수사 단풍 절정시기에 맞추다 보니 모양성 단풍은 이미 지나버렸었는데

이번 철쭉도 바래봉 철쭉시기에 맞춰 오다보니 또 한 발 늦었다.

모양성을 둘러싸고 진홍색 철쭉이 식재되 있는데 바래봉 보다 지대가 낮고 시내 한가운데라 기온이 높아

진홍색 철쭉은 이미 지고 일부만 남아 있고, 흰색 철쭉이 그나마 지금 피어있어 나그네 마음을 달래준다.

 

 

 

 

 

 

 

 

 

 

그래도 늦둥이 철쭉이 남아 우리를 기다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버리지 못해

성곽 위가 아니고 성곽 아래 둘레길을 따라 성곽을 돌아보지만

기대와는 달리 철쭉이 지고난 잔해만이 남아 우리를 슬프게 한다.

 

 

 

 

 

 

 

 

 

 

실망한 우리는 성곽의 동문에서 성곽 위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성문이 잠겨 있어 올라가지 못하고, 성을 완전 한바퀴 둘레길을 따라 돌아야 했다.

 

 

 

 

 

 

 

 

 

 

 

성곽의 둘레길은 비록 철쭉은 지고 없었지만 대신 여름을 재촉하는 싱그러운 신록이 검은 성벽과 함께 어우러져

우리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고도 남는다.

 

 

 

 

 

 

 

 

 

 

 

 

 

 

 

 

다행이도 일부 게으름뱅이 철쭉이 지금 꽃을 피우고 있어 아쉬움을 달래준다.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는다고 했으니 그로써 만족하고

성안으로 들어가 지난번에 보지 못한 맹종죽을 보러 맹종죽 군락지를 찿아갔다.

 

 

 

 

 

 

 

 

 

맹종죽 군락지는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숲이 둘러싸고 있다.

 

 

 

 

 

 

 

 

 

드디어 맹종죽림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내가 본 대나무 중에서 가장 굵은 대나무인것 같다.

 

 

 

 

 

 

 

 

 

 

 

 

성루에 올라 모양성을 뒤돌아 보며 하직인사를 한다.

과연 내가 다시 모양성을 방문하여 활짝 핀 철쭉에 둘러싸인 모양성을 볼 수 있을런지......

 

 

 

 

 

 

 

 

 

 

모양성에서 조금 떨어진 고창 공설운동장 옆에 있는

우리풍천장어집에서 풍천장어구이와 복분자주로 고창의 남은 여정을 즐겼다.

식당에 걸려 있는 고창 명소 사진들을 통해

한국사진작가협회 정읍지부 정회원이신 박현규 이집 사장님을 알게되어 더욱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