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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도감

천마

학명 : Gastrodia elata Blume

분류 : 난초과 천마속 여러해살이풀

이명 : 수자해좃

꽃말 : 질투, 외로움

서식지 : 습기가 많은 돌 틈과 음지 혹은 반그늘에 참나무류가 쓰러져 썩은 곳

분포지 :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

 

천마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습기가 많은 돌 틈과 음지 혹은 반그늘에 참나무류 또는 뽕나무가 쓰러져 썩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60~90㎝이고 잎은 없으며, 생선 비늘과 같은 모양을 한 것이 짧게 있고, 황갈색의 줄기가 올라간다. 뿌리는 길이가 10~18㎝, 지름 3.5㎝로 긴 타원형으로 가로로 뻗고 뚜렷하지 않은 테가 있다. 꽃은 황갈색이며(파란천마는 푸른색) 길이 0.7~1.2㎝, 폭 약 0.2㎝로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길이 10~30㎝의 긴 꽃대에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층층이 줄기를 따라 많은 꽃이 달린다. 바깥꽃덮이 3개는 합쳐져 표면이 부풀고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고 안쪽에 내꽃덮이가 달려 5개로 갈라진 것처럼 보인다. 입술모양꽃부리는 길이가 약 1㎝ 정도이고 아래로 돌출되어 자라는 것은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다. 열매는 9~10월경에 길이 1~1.5㎝의 타원형으로 달리고, 종자는 먼지처럼 작은 것들이 검은 씨방 안에 많이 들어 있다. 땅속 덩이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한국 야생난 한살이백과)

 

 

천마(天麻)란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라는 의미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모든 허(虛)와 어지러운 증세에 이것이 아니면 치료하기가 어렵다(非天麻不能治)’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만큼 대단한 약초라는 것인데, 여기에는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옛날에 예쁘고 총명한 소녀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에게 반신마비가 왔다. 딸이 정성껏 치료했지만 낫지 않아 산신령께 빌었더니 산신령이 나타났다.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가 있으니 그것으로 치료해라. 하지만 위험하니 청년과 함께 가도록 하고, 청년과 반드시 결혼해라.”

 

딸은 여러 청년들과 약초를 구하러 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한 청년이 약초를 구하는 데 성공해 어머니를 치료하고 그 청년과 결혼했다. 그 뒤로 그 약초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며 마목(痲木: 마비가 되는 증상)을 치료했다고 해서 천마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은 돌 틈과 음지 혹은 반그늘에 참나무류가 쓰러져 썩은 곳에서 자란다. 거의 기생하는 생활을 하며, 키는 60~90㎝이다. 뿌리는 길이가 10~18㎝, 지름 3.5㎝로 긴 타원형이며 가로로 뻗는다.

 

생선 비늘과 같은 모양을 한 것이 짧게 있으며, 황갈색의 줄기에 조그만 잎이 듬성듬성 난다. 6~7월에 황갈색 꽃이 피며, 꽃줄기 길이는 10~30㎝로 줄기에 붙어 많은 꽃이 층층이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며, 먼지처럼 작은 종자들이 검은 씨방 안에 많이 들어 있다.

 

난초과에 속하며 수자해좃, 적전이라고도 한다. 땅속의 덩이줄기는 정풍초(定風草)라 해서 약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가까운 식물들

참마 : 마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꽃은 흰색이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마 : 덩굴식물로 덩이뿌리를 한방에서 산약이라고 한다.

단풍마 : 잎의 밑부분이 심장 모양이고 손바닥처럼 5~9개로 갈라진다. 뿌리는 천산룡이라고 하며 약재로 사용된다.

삼 : 흔히 대마, 마라고도 하며 옷감, 밧줄, 끈, 실 따위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꽃은 녹색이고, 키는 3m까지 자란다.

 

(야생화 백과사전  : 여름편)

 

 

천마  (남한산성  2017년 6월 3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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