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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국내성지112> 순교사적지, 전주 옥 터 190622 조선 시대 전주는 전라도 중심지여서 신자들이 각지에서 체포되어 전주 옥에 갇혀 심문, 고문을 당하고 순교하였다. 신유박해(1801년) 때는 동정 부부인 유중철과 그의 동생 유문석이 교살되었고, 이순이 루갈다는 옥중 편지를 작성하였다. 정해박해(1827년) 때는 240여 명이 넘는 천주교인들이 감금되어 문초를 받았다. 이 때 이순이의 동생 이경언도 이곳에서 옥사하였다. 기해박해(1839년) 때는 김조이 아나스타시아, 홍봉주 토마스의 아내 심조이 바르바라가 옥중 생활에서 얻은 병과 형벌 때 생긴 상처로 옥중에서 순교하였으며, 순교 역사상 가장 어린 이봉금 아나스타시아가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이때 이봉금의 나이는 만으로 12세를 넘지 않았다고 한다. 박해 시기에 옥은 고통스러운 곳이었지만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더보기
여름 경기전 190621 오늘 하루도 강행군을 했다. 분당에서 전주까지 4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고, 전주 치명자산 성지에서 축복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치명자산 성지를 둘러보고, 전동 성당으로 와서 전동 성당을 사진 찍고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날씨는 후덥지근 하면서도 29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여서 무척 힘이들고 피곤하다. 전동 성당 촬영중 알은 사실이지만 오늘 밤 9시에 레이저쇼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오늘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한다. 지난번 전동성당 순례 때 전동성당에서 레이저쇼를 한다는 정보는 알았으나 체류기간 동안에 공연이 없어서 못봤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못보게 된다. 이리저리 궁리타가 피로도 풀겸 전동성당 맞은편에 있는 경기전에 들러 여름숲 경기전도 다시보고 나무 그늘에서 저녁때까지 쉬기로 했다. 경.. 더보기
미디어파사드, 빛의 성당 190621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란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전동 성당 미디어파사드, "빛의 성당"은 전동성당 설립 130주년을 맞이하여 성당의 역사와 건축미를 기리며, 제1부에서는 천지창조의 과정을 형상화 제2부에서는 순교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삶 제3부에서는 전동성당의 건축미를 재해석하여 전동 성당의 성스러움과 평화의 메세지를 담았다. 더보기
<아름다운성당> 전주 전동성당 190621 사적 제288호로 지정된 전동성당은 완전한 격식을 갖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동서양의 융합된 모습인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며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12개의 창이 있는 종탑부와 8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성당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에 와서는 인접한 천년 고도 전주의 문화재인 풍남문과 경기전, 오목대, 한옥마을과 더불어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서양문화 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전동 성당은 서울 명동 성당 내부 공사를 마무리했던 프랑스인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전동 성당 초대 주임 신부였던 보두네 신부가 1908년에 성당 건축을 시작하여 7년만인 1914년에야 우여곡절 끝에 외형공사를 마쳤다. 벽돌은 중국인 인부 100여명이 직접 구.. 더보기
성지순례완주 축복장 수여식 190621 오늘은 성지순례 111곳을 완주한 신자에게 하느님의 이름으로 축복장을 수여하는 날이다.매 분기별로 완주한 신자의 신청을 받아 지역을 돌아가며 수여하는데 이번에는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 성당에서 행사를 한다.분당에서 전주까지 멀기는 하지만 전동성당의 아름다운 모습도 다시 볼겸 아침 6시에 아내와 함께 출발했다. 2/4분기에 완주를 신고한 신자가 약 400명쯤 된다는데 그 반수인 200명 가량이 수여식에 직접 참석했다.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소속 교구를 통해 축복장이 전달된다고 한다. 성당 입구에서 성지사목위원회 관계자들이 순례 책자에 찍어온 스템프를 확인하고 사목위원회 확인 도장을 찍어준다.어렵게 순례를 한 증거물이니까 가보로 보관하시라는 덕담과 함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 더보기
전주한옥마을 190320 전주시내에 있는 천주교 순교 성지를 둘러보면서 전주의 중심인 한옥마을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어 잠시 시간을 내어 한옥마을 탐방을 한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산실인 전주의 한옥마을 안에는 약 700여채의 한옥 기와집과 함께 경기전, 오목대, 전동성당 등 역사적 건물들이 있다. 우선 전주시내와 기와집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목대로 올라가 본다. 오목대는 완산구 풍남동에 위치한 작은 언덕이다. 고려 우왕 때(1380년) 남원의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던 이성계 장군이 이곳에서 승전 잔치를 베푼 곳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하고 나서 여기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오목대(梧木臺)라 했다. 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의 모습과 기와집들의 모습이다. 한옥마을 전체에 700여채의 한옥 기와집이 모여 있.. 더보기
<국내성지092> 6성인12복자 순교지, 전주 숲정이 190320 숲정이 성지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숲정이' 또는 '숲머리'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유항검의 가족이 처음 참수되면서부터 순교자의 피가 마르지 않은 곳이다. 숲정이는 기해박해, 병인박해 때에도 수많은 유혈이 있었는데 순교자 중에서 신원이 밝혀진 사람은 1839년에 참수된 복자 신태보 베드로, 이태권 베드로, 이일언 욥, 정태봉 바오로, 김대권 베드로 등 5명이고, 1866년 병인박해 때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리에 살던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손선지 베드로, 정원지 베드로 등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1867년에는 김사집 필립보를 비롯한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이곳에서 치명하였다. 1984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 71호로 지정된 숲정이는 여러 현세적인 이유와 도시 개발에 밀려 본디 위.. 더보기
<국내성지091> 수장터, 초록바위 190320 초록바위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한 성 남종삼의 14세 된 아들 명희와 순교자 홍봉주 토마스의 아들이 수장된 곳이다. 이 두 가정은 온 가족을 처형하거나 노비로 삼고 가산을 몰수하는 혹형을 받았는데, 이 두 아들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당시의 관례대로 전주 감옥에 수감했다가 나이를 채워 전주천에 밀어 넣어 죽였다. 병인박해 때 서울 인근에서 체포되어 의금부로 연행된 남종삼 성인은 홍봉주, 이선이, 최형, 정의백, 전장운과 베르뇌 주교, 다블뤼 주교 등과 함께 문초를 당하고 홍봉주와 함께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참수된다. 남종삼의 부친 남상교와 장자인 남규희, 처 이소사는 바로 순교했으나 당시 14세의 어린 나이에 붙잡혀 갔던 명희는 전주 감옥에 수감된 뒤 나이가 차기를 기다려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