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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44> 거창 모현정(慕賢亭) 230512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4길 349 (도리)

건립시기 : 광무 2년(1898)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5월 12일,  맑음

 

 

 

거창 모현정(慕賢亭)은 광무 2년(1898)에 동방이현에 속하는 한훤당 김굉필, 일두 정여창 선생과 함께 학문을 강마하던 평촌 최숙량 등 삼현을 추모하기 위하여 평촌공의 후손과 향림 30고을 1000여명이 정성을 모아 건립한 정자이다.

 

 

 

모현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누하주를 구성한 누각형식의 정자 건물이다. 평면은 우물마루를 깔고 계자난간을 두른 형식이다. 창방과 처마도리 장혀 사이에는 4면에 모두 소로를 끼워 장식하였으며, 5량 가구 형식으로 우물천정을 시설하였고, 포는 초익공 형식으로 쇠서를 위로 향하도록 한 앙서형이며 위에는 봉두를 올려 장식성이 강하며 처마는 서까래와 부연으로 구성한 겹처마이다. 누각형식을 채택하면서도 짧은 누하주를 사용하며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입면형식을 유지토록 한 수법이나 튼실한 부재를 사용하면서도 간결, 소박한 가구기법 등 조선후기 건축의 양식과 기법을 볼 수 있는 건물이다.

 

 

정자 앞에 놓여 있는 커다란 바위 '지동암'은 선생들이 산을 바라보며 기대어 토론하던 장소라고 한다.

 

 

 

최씨 재실 오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