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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46> 함양 안의 광풍루(光風樓) 230513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강변로 303 (금천리)

건립시기 : 조선 태종 12년(1412), 숙종 9년(1683) 중건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2호

답사일자 : 2023년 5월 13일,  맑음

 

 

 

안의면 진입로의 남강변에 우뚝 서있는 2층 누각이다. 광풍루(光風樓)는 조선조 태종 12년(1412) 이안현(현재 안의면)의 현감 전우(全遇)가 창건하고 선화루(宣化樓)라 불렀다. 세종 7년(1425) 김홍의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으며 성종 25년(1494) 일두 정여창이 크게 지으면서 '광풍제월(光風霽月)'의 의미를 담아 광풍루라 부르게 되었다. 광풍제월은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것으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34년(1601) 심종험이 복원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숙종 9년(1683) 현감 장세남이 중건하였는데 이때 중건기를 우암 송시열이 지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기둥의 주춧돌은 둥글게 깎아 만들었으며 전체적으로 화려한 장식을 배제한 소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유형문화재 제90호인  학사루와 유사한 건축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유형문화재 제258호인 함화루 등과 함께 함양의 3대 누각으로 꼽힌다.

 

 

누각에서 바라보는 남강변의 풍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