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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43> 거창 양지리 인풍정(引風亭) 230508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신차로 3539 (양지리)
건립시기 : 1923년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5월 8일,  맑음
 
 
 
인풍정은 원래 묵일헌 신치중(愼致中)이 1678년에 삼가현 양촌마을 동쪽에 축대를 쌓고 나무를 심어 바람 쐬기 좋은 곳을 만들어 이를 인풍정이라 명명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1923년에 그 후손 신종학에 의해 건물 인풍정(引風亭)이 지어져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현재 나무가 식재된 남쪽 상단을 인풍대, 정자가 있는 북쪽 하단을 인풍정이라 부르는데, 상호간 10m 정도의 고저차를 두고 배치되어 있으며, 모두 하천을 조망하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인풍정은 정자용도의 누각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5량 소로수장 겹처마 팔작집이다. 자연석 기단과 자연석 주초 위에 외진주는 원주, 내진주는 방주를 올렸다.
 
 

 
정면 방문은 모두 두 짝 띠살문이며 상부에는 광창을 넣었고 하부는 머름으로 수장했다. 대청에는 종도리와 중도리 사이를 연결하여 우물반자 천장을 넣었다. 인풍정 배면은 4단으로 자연석 석축을 들여쌓았고 입구에 협문을 세우고 나머지는 모두 토석혼축 한식담장으로 경계를 둘렀다.
 

 
인풍대는 전통적인 자연석 쌓기 방법으로 쌓아 상면을 직사각형으로 만들고 다시 그 외곽을 판선으로 두르고 가운데는 단을 높여 모래를 깔았다. 그리고 그 외곽에 둥글게 식재하여 현재 수고 20m 내외 수력 200년 이상인 느티나무 6그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