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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45> 함양 학사루(學士樓) 230515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학사루길 4 (운림리)

건립시기 : 창건연대 미상, 1979년 현 위치 이건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0호

답사일자 : 2023년 5월 15일,  맑음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이 누각에 자주 올랐다 하여 학사루(學士樓)라 불리었고 통일신라시대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관아에 딸린 건물로 옆에 객사가 있었고, 동쪽에는 제운루, 서쪽에는 청상루, 남쪽에는 망악루가 있었다고 전한다.

지방 관리가 피로한 마음을 풀기 위하여 이 곳에 올라 시를 짓고 글을 쓰며 몸과 마음을 달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숙종 18년(1692)에 다시 지었다고 전하며, 1979년에 지금의 위치인 함양군청 정문 앞에 옮겨 지었다.

점필재 김종직이 이곳 함양군수로 있을 때 학사루에 걸린 유자광의 시를 내리도록 한 것이 원인이 되어 무오사화(1498)가 일어났다고 한다.

 

 

 

앞면 5칸, 옆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지붕 옆 모습이 여덟 팔자 모양의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조선 시대 누각 건축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 유형문화재 제92호인 광풍루와 유형문화재 제258호인 함화루와 함께 함양 3대 누각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