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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57> 의령 임천정(臨川亭) 230517

소재지 :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정곡7길 42-6 (오방리)

건립시기 : 1928년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5월 17일,  맑음

 

 

 

의령 임천정(臨川亭)은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였던 수산 이태식이 서당 겸 거주 공간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1928년에 그의 조카 이홍기와 지방 유학자들이 함께 지었다. 이태식은 일제 강점기 때 전국의 유림 대표 137명 가운데 한 명으로, 파리 장서 사건과 2차 유림단 사건에 뜻을 같이하여 7년 동안 일제에 쫓겨 다녔고, 전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하였다. 1931년에는 이곳에서 의령의 역사 지리서인 [의춘지]를 만들기도 하였다.

 

 

임천정은 오방리 마을 뒷편 조금 떨어진 곳에 외따로 있다.

 

 

대문은 잠겨 있고 오른쪽으로 담장을 끼고 돌아가면 담장 사이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임천정은 앞면 5칸, 옆면 1칸 규모의 'ㄷ'자 모양 건물이다. 가운데에 있는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이 있고, 각 방 앞으로는 마루가 연결되어 있다. 건물의 구조가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이어받은 건물이다.

 

임천정 현판 / 공자 76대손 공금욱이 썼다고 쓰여 있다.
임천정의 또 다른 옥호 '망추헌(望楸軒)
관문실(觀文室)

 

앞에 보이는 솟을대문에는 문의 양쪽에 손님을 모시는 방과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가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