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광주광역시 남구 고싸움로 2 (칠석동)
건립시기 : 조선 태종 12년(1412)
문화재지정 : 광주광역시 문화유산자료
답사일자 : 2024년 4월 3일, 비
부용정(芙蓉亭)은 부용 김문발(芙蓉 金文發, 1359~1418)이 세운 정자이다. 김문발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활동한 인물로 경기.충청.경상.전라 4개도의 수군도절제사와 황해도 관찰사를 역임하였으며 왜적을 물리친 공이 크다. 잠시 관직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1411~1412) 칠석동에 부용정을 짓고, 향민과 함께 향약을 시행하여 향촌 사회의 공동체 결속과 풍속 교화에 힘썼다. 부용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향약 시행지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광주 향약의 유래가 되었다.
부용정의 구조는 정면과 측면이 세 칸으로 같고, 측면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부용은 연꽃을 상징하는데, 원래 정자 인근에 연꽃이 심어진 연못이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부용정에는 부용정 현판이 두 개가 걸려 있는데, 조선 후기 3대 명필 중에 하나인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의 필적으로서 어쩌다가 현판을 잃어버려 새로 제작해서 걸었는데 뒤에 잃어버린 현판을 찾게 되자 같이 걸었다고 한다. 창암이 남긴 몇 안되는 필적 중에 하나이다.



정자 안에는 문발의 부용정 원운, 양응정(梁應鼎), 고경명(高敬命), 이안눌(李安訥) 등의 시가 걸려 있다.












정자 주변에는 김문발이 심었다는 수령 800년의 은행나무(기념물 제10호)가 있고, 칠석마을 고싸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33호) 전수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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