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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국내성지070> 경남지역 첫 본당, 명례성지 190213 낙동강변 언덕 위에 위치한 명례 성지는 오래전 밀양과 김해를 이어 주던 나루가 있던 곳이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한 복자 신석복 마르코(1828~1866년)가 출생한 곳이며, 영남 지방의 네 번째이자 경남 지역에서 가장 일찍 본당이 설립된 곳으로(1897년) 한국인 세 번째 사제이자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서품된(1896년 약현 성당) 강성삼 신부(1866~1903년)가 사목하다가 돌아가신 곳이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태풍으로 전파된 성전(1928년 봉헌)을 축소 복원한(1938년) 것이다. 남녀석이 구분되어 있는 성전 내부와 벽을 향한 제대와 그 위에 모신 십자가와 성모상에서 초기 신앙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2011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526호로 지정되었다. "나를 위해 한 푼도 포.. 더보기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의 주변 풍경들 190214 부산교구 산하 성지 순례를 마치고 마산교구 성지들을 순례하기 위해 캠프를 거제로 옮겼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작년 10월에 오픈한 리조트로 내부 시설이 거의 특급 호텔 수준에 이르는 콘도이다. 페밀리형은 호텔형 원룸으로 쾌적한 분위기 유지를 위해 콘도이면서도 취사가 금지되어 있다. 외부 주변 어촌에서 바라본 리조트 경관이다.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흐리고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9층 객실에서 내다본 바깥의 풍경이다. 중간 사진의 아랫 부분은 리조트의 아웃도어풀장 모습이다. 백사장이 없으니 인공 백사장으로 만들었나 보다. 리조트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외포항의 모습이다. 외포항은 대구로 유명하며 대구 코스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엄청 큰 생대구를 사갈수도 있다. 하늘을 나.. 더보기
<국내성지069> 첫 순교자, 김범우 순교자 성지 190212 김범우는 1751년 서울 남부의 명례방(현 명동 주교좌성당)에서 중인(中人) 역관의 8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784년 평소 친분이 있던 이벽의 권면으로 입교하여, 이승훈 베드로에게서 토마스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 후 그의 집에서 정기적인 신앙 집회를 가졌으나, 곧 '을사 추조 적발 사건'(1785년)이 발생하면서 지방으로 유배되었다. 유배된 후에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다 유배된 지 2년 만인 1787년 9월 14일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 김범우의 유배지는 달레가 쓴 [한국천주교회사]에 근거하여 충청도 단양(丹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80년 초 김범우의 후손이 나타나면서, 충청도 단양이 아니라 밀양 단장(丹場)임이 새롭게 밝혀졌다. .. 더보기
통도사의 매화들, 자장매,영취매,통도매,능수매화 190210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는 양산 통도사의 자장매 이 매화를 보기 위해 개화시기를 탐색하다가 오늘 부산교구 성지순례를 겸하여 출발했다. 오후 늦게 도착하여 흐리고 약간 어두웠고 개화 상태도 만족이다. 통도사 자장매는 370년된 노거수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 임진왜란 후 통도사 중창을 발원한 우운대사는 먼저 대웅전과 금강계단을 축조하시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불타버린 역대 조사의 진영을 모실 영각(影閣)을 건립하였다. 상량보를 올리고 낙성을 마치니 홀연히 매화싹이 자라나 해마다 섣달 납월에 연분홍 꽃이 피어 사람들은 이를 자장스님의 이심전심이라 믿었다. 매화는 매서운 추위가 뼛속까지 사무칠 때 향이 더욱 짙어진다. 그 특성이 수행자의 구도행과 닮았고 자장스님의 지계정신을 표현한다.. 더보기
동백꽃, 원시림의 동백섬 지심도 170306 일시 : 2017년 3월 6일 월요일, 맑음 장소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지심도(只心島) 그동안 여러 경로로 체크해오던 남해안지방의 동백꽃 개화시기가 지금이 적기인 것 같다. 지난 11월 여행 때 통영, 여수 등지를 여행하면서 수없이 만난 동백나무가 꽃봉오리만 맺은 상태여서 너무나 아쉬었고, 나무에 활짝 핀 동백꽃과 땅에 떨어져 깔린 빨간 동백꽃의 하모니를 꼭 보고야 말겠다고 벼러왔던 것이다. 동백꽃 군락지는 많지만, 내가 가보지 않았고, 원시의 동백나무숲이 온 섬을 덮고 있다는 지심도를 택해, 동백여행사 관광버스를 타고 당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위치하는 섬으로 지세포 동쪽 6km 지점에 위치해 있고 남북이 긴 사각형 모양으로 남쪽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더보기
<방방곡곡사진여행42> 아름다운 바닷길, 통영 삼칭이해안길 161026 일시 : 2016년 10월 26일 수요일, 흐리고 비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수륙마을 삼칭이길 우리가 묵고 있는 마리나펜션 옥상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면 쪽빛 바다가 넓게 펼쳐지고 건너편 한산도와 마주하는 이쪽편 해안 초록빛 풀밭 위에 흡사 동유럽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주황색 지붕을 연상시키는 주황색 지붕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펜션에서 달아공원이나 미래사를 가기위해 산양일주로를 달리면 언제나 그 주황색 지붕들이 유혹을 한다. 오늘 하루 남은 통영 일정이 흐린 날씨로 인해 갈 곳도 마땅찮은데 그 지붕들이 있는 해안을 탐색해 보기로 했다. 이 마을로 내려가는 진입로 입구에 수륙마을이라고 새겨놓은 비석이 서 있고 그 아래에 삼칭이해안길이라고 써 있다. 마을.. 더보기
<방방곡곡사진여행41> 보석같은 아름다운 섬,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 161025 일시 : 2016년 10월 25일 화요일, 흐리고 비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 어제 하루 반짝하던 날씨가 오늘은 또 흐리다. 일기예보상으론 오후면 비가 온다고 한다. 내일 까지로 예정되 있는 통영 체류 일정중에 한려수도의 그 많은 아름다운 섬 중에 한 곳은 가 봐야 할텐데 계속 좋지않은 날씨 때문에 미뤄만 왔다. 대표적인 한려수도 섬으로는 통영8경에 꼽히는 소매물도 등대섬과 연화도 용머리, 사량도 옥녀봉, 한산도 제승당 앞바다가 있고, 이외에도 장사도, 욕지도, 비진도, 비산도, 좌도, 송도, 추봉도, 죽도, 용초도 등 많은 섬이 있다. 대부분의 섬이 통영항의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서 등산을 해야 하는데 비해 한산도와 장사도 에는 유람선이 운행되.. 더보기
<방방곡곡사진여행40> 피톤치드 향기 가득한 통영 미래사와 편백나무숲 일시 :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흐리고 비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미래사와 편백림 산양일주도로를 타고 달아공원에서 도남동 관광단지 쪽으로 가다보면 중간 쯤에 미래사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통영에는 유명관광지가 많다. 그래서 늘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그러다보니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조용하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편안함과 휴식을 주는 매력적인 곳이 여기 미래사 편백나무숲이다. 미래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아서면 오른쪽에 미래사 안내판이 있다. 미래사 입구에 연못이 하나 있고 그 연못 위로 자항교라는 이름의 돌다리가 예쁘게 놓여 있다. 자항교 밑 연못에는 8월에 꽃이피고 진 물수세미가 초록 잎만 무성하다. 이 연못에는 자라가 많이 서식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