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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경상남도

<한국누정227> 밀양 위양지 완재정(宛在亭) 230504

소재지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36 (위양리), 위양지 내
건립시기 : 1900년
문화재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33호
답사일자 : 2023년 5월 4일,  흐림
 
 
 
완재정(宛在亭)은 안동 권씨 위양 종중의 입향조인 학산 권삼변(鶴山 權三變, 1577~1645)을 추모하기 위해 1900년에 후손들이 위양못에 세운 정자이다.
신라 때 만들어진 위양못은 저수지 가운데 다섯 개의 섬이 조성돼 있는데 경관이 빼어났다고 한다. 권삼변은 위양못 가운데 있는 섬에 정자를 세우고 싶어 완재(중국 시경 : 완연하게 있다)라는 이름까지 지어놓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뜻을 받들어 250여 년이 지난 뒤 후손들이 비로소 완재정을 지었다. 처음에는 배로 출입했으나 후대에 다리를 놓아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완재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에 팔작지붕 건물로 온돌방과 대청을 두었는데, 방은 필요에 따라 문을 여닫아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하였다.
 

 
5월에는 눈처럼 피어나는 이팝나무 꽃이 위양못에 잔잔하게 내려앉아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서 완재정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저수지 제방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며 완재정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