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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

폭염주의보 속에 만난 털중나리 군락 170616 계절은 바야흐로 더운 여름으로 진입했다. 그 계절에 맞게 여름꽃 나리의 세상이 왔다. 수 많은 나리 종류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는 꽃 털중나리가 선보이기 시작한다. 어제 금년 처음으로 두 송이의 털중나리를 봤지만 좀더 풍성한 꽃을 보고 싶다. 가까이 남한산성에도 털중나리가 있다는 말만 듣고 아내와 둘이서 남한산성으로 차를 몰았다. 짐작에 털중나리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곳까지 차를 몰고 올라갔다. 성벽 담벼락에 노란색의 큰뱀무가 햇볕을 받아 빤짝이며 한들 거린다 큰뱀무 (http://blog.daum.net/ygkgyou/718) 주로 무덤가에서 털중나리를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무덤을 찾아 내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금방 어떤 무덤가에서 한 포기의 털중나리를 만났다. 털중나리 (http://blog.da.. 더보기
무갑산의 두 번째 토박이 들꽃, 옥잠난초 170615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무갑산 골짜기에는 2~3월이면 봄의 전령사 너도바람꽃이 많이 핀다. 여름의 시작인 6월이 되면 난초 계열의 옥잠난초가 여름이 왔음을 알려준다. 올 해는 심한 가뭄으로 옥잠난초 개화가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오랜 가뭄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해 개화가 늦어져 애태우던 옥잠난초가 피기 시작했다고 다녀온 지인이 알려준다. 아내와 나, 밝은미소 그리고 들꽃사랑, 넷이서 나의 고물차를 타고 무갑산으로 달려갔다. 오전 10시에 도착하니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어서 아무도 없고 우리만의 세상이다. 골짜기 초입부터 옥잠난초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개화된 봉우리가 많지 않다. 나무 그림자에 가리운 반그늘에서 살고 있는 옥잠난초여서사진 촬영이 여의치 않다. 햇볕이 전혀 없으면 투명하지 않고,.. 더보기
방울새란은 구경도 못하고, 구례포해변 170610 큰방울새란은 작년에 이어 올 해도 만났다. 큰방울새란보다 더 작은 방울새란은 아직 실물을 보지 못해 자못 궁금하다. 구례포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니 기대를 가지고 달린다. 먼저 닭의난초가 있는 곳을 지나서 방울새란이 있다는 어떤 무덤가로 올라간다. 방울새란이란 꽃 자체가 워낙 작아서 놓치기 쉬우므로 여럿이서 풀숲을 세심하게 살핀다. 결국은 찾지 못해 가뭄으로 싹틔우지 못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다른 곳으로 찾으러 간다. 그곳에서도 결국은 찾지못하고 붉은병꽃나무만 사진 찍고 돌아 나왔다. 붉은병꽃나무 (http://blog.daum.net/ygkgyou/673) 돌아나오면서 닭으난초 생육상태 확인을 위해 닭의난초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닭의난초는 아직 어리고 그나마 넓게 퍼지고 있는 둥굴레에 치여 개체수가 .. 더보기
조금 일찍 찾은 서해 바닷가, 안면도 170610 야생화클럽 수도권지부내에 자연스럽게 분당팀이 형성됬다. 총 6명이 각자 일정에따라, 그리고 차량 사정에따라 장 단거리 출사를 함께 한다. 이번 주말에도 5명이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에 서식하는 매화노루발과 호자덩굴을 목표로 출사를 떠났다. 토요일 아침 6시반 서현역에서 모여 출발하여 서산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9시에 안면읍에 도착했다. 매화노루발이 주목표이지만 이꽃은 오전 11시는 되야 꽃이 입을 벌리기 때문에 먼저 승언리쪽의 정금나무를 보러갔다. 네비주소인 안면고등학교를 지나 승언저수지를 돌아가니 재작년에 떡잎골무꽃이 있던 저수지 반대편 산에 정금나무가 있었다. 정금나무 ( http://blog.daum.net/ygkgyou/932 ) 이 나무는 진달래과 산앵두나무속으로 같은 속에 속하는 나무로 산앵두나.. 더보기
칠보산에도 큰방울새란이... 170608 요즘철에는 높은 산에 사는 야생화가 주를 이루고 있고 낮은 곳에서는 꽃피는 야생화가 적다. 더욱이 오랜 가뭄으로 야생화가 싹트지 못했거나 잘 자라지 못해 개화시기도 늦고 만나기도 쉽지않다. 근래 야클의 야생화갤러리에는 큰방울새란이 종종 올라온다. 멀리 양구까지 달려가서 두타연에 서식하는 큰방울새란을 찍어온다. 비교적 가까운 곳 무의도에도 큰방울새란이 살고 있는데 개화상황을 알 수가 없다. 야생화갤러리에 낮설은 큰방울새란이 올라왔기에 물어보니 칠보산표란다. 이렇게 가까이에도 있다니...,들꽃사랑과 밝은미소를 불러 달려갔다. 해오라비난초를 보호하기위해 야클회원이 사비로 철조망을 설치해 놓은 곳 그 곳에 두 촉의 큰방울새란이 지금 막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한 쪽에는 시들어버린 꽃이 네 송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 더보기
가뭄에 말라버린 광릉골무꽃 170605 각종 난초의 계절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올 해는 무갑산의 옥잠난초를 꼭 보러 가야 하는데 아직 옥잠난초의 소식이 없다. 가까운 율동공원에 있는 옥잠난초라도 찾아보고 개화상황을 파악하러 나섰다. 율동공원의 조각공원 뒷편에 서식하던 옥잠난초를 찾아갔다. 누군가 이미 탐사를 다녀간 듯 우거진 풀숲에 길이 나있다. 예년에 옥잠난초가 자라던 근처를 다 뒤져보아도 흔적도 없다. 아마도 오랜 가뭄에 싹을 틔워 올리지 못한 것 같다. 청주 한씨 묘역의 타래난초 서식지로 가 본다. 아직 타래난초가 꽃을 피울 때는 아니지만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타래난초가 자라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흰꿀풀을 찾아본다. 가뭄에 배배 돌아가는 나약한 모습의 꿀풀은 종전보다 개체수가 많다. 그러나 흰.. 더보기
대박 제비난초 횡재 천마, 남한산성 170603 들꽃사랑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래전부터 벼르던 남한산의 제비난초가 개화 절정을 맞이했으니 담으러 가잔다. 밝은미소님과 셋이서 전철 & 버스로 남한산엘 올랐다. 산성의 남문을 통하여 성밖으로 나가자마자 특이한 붓꽃이 한포기 한들거린다. 꽃이 핀 꽃잎 위에 또 꽃대가 올라와 있다. 돌연변이 인가? 성벽을 따라가며 꽃을 찾는데 주인따라 나들이온 견공이 꼬리를 친다. 길가에 산골무꽃이 햇볕을 받아 투명한 모습이다. 이 꽃도 야생의 실물을 처음 보는데 오늘은 또 얼마나 새로운 꽃들을 만날까? 당초 출발은 들꽃사랑님이 숨겨놓은 제비난초 하나에 목표를 두고 왔지만 이 좋은 계절에 남한산에 피는 꽃이 그거 하나 뿐이겠는가? 산골무꽃 ( http://blog.daum.net/ygkgyou/166 ) 성벽을 따라서 좀.. 더보기
함백산 만항재, 금강애기나리를 처음 만난곳. 170526 이번 출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에서만 볼 수 있다는 금강애기나리이다. 함백산에 살고 있는 금강애기나리도 높은 곳에 있지만 자동차로 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힘들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신록이 우거진 강원도 산길을 달리는 기분은 상쾌한데 오전에 그렇게도 푸르던 하늘이 시커먼 구름으로 변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다. 함백산에 도착하여 길가에 주차를 하고 우선 오른쪽 산길을 따라 산을 오른다. 길가 양쪽으로 쥐오줌풀이 싱싱하게 꽃들을 피우고 있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생략하고 처음보는 꽃들만 찾아 담는다. 산장대 ( http://blog.daum.net/ygkgyou/912 ) 죽대 (http://blog.daum.net/ygkgyou/908 ) 풀솜대 (http://..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