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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

백부자가 몰려 사는 쇄재옛길 160924 수도권지부 9월 출사의 다음 코스는 정선군의 쇄재 였다.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와 남면 낙동리를 이어주는 쇄재터널 입구에서 오른 쪽 산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길 양쪽에 개쑥부쟁이와 각시취 등 가을꽃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우리를 반겨준다. 유혹을 뿌리치고 일단 정상 밑에까지 차량으로 올라가서 민생고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그늘진 아스팔트 길가에 자리를 펴고 캠프를 차렸는데 다행이 이 길은 터널 개통 후 차량이 다니지 않고 가끔 산악자전거 부대들이 지나가곤 한다. 윤고문이 준비한 라면과 거목이 준비한 라면부대찌개로 배가 부르도록 맛있게 먹고 과일까지 먹고나니 일어서기도 힘이 든다. 한참을 휴식하고 꽃 담기 작업이 시작 됬다. 각시취 개미취 개버무리 개쑥부쟁이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까실쑥부쟁이 더위지기 생열.. 더보기
립스틱 물매화 피는 대덕사 160924 올 해도 정선의 덕산기계곡은 단체 촬영객이 타고 온 자동차의 계곡 진입을 막는다고 한다. 걸어서 물매화 서식지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야클 수도권지부는 덕산기계곡을 포기하고 대덕사로 가기로 했다. 새벽 5시 반 마곡나루역에서 윤고문을 만나 그의 차에 편승하여 평창으로 향했다. 주말 나들이객이 많아서 인지 고속도로가 계속 붐빈다. 대덕사에 도착하기전에 원동재를 먼저 들렀다. 여기서 이맘 때 피는 꽃을 보기 위해서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꽃은 바위틈에서 사는 흰병아리풀, 백부자, 솔체꽃, 그 외에도 개버무리, 자주개자리 등이 있다. 지나는 길에 짬을 내어 잠깐 들린 길이라 오래 탐색을 할 순 없고 있는 자리를 찾아 확인하는 정도다. 흰병아리풀 솔채꽃 개버무리 제일 기대했던 백부자는 겨우 한 개체 조그만 꽃.. 더보기
올 해는 더 풍성한 하늘공원 야고 160916 이제 분당으로 이사를 가면 하늘공원과도 거리가 멀어진다. 그동안 야고야, 억새야, 등등 많이도 드나들었는데... 전철을 타고 30 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였는데, 앞으로는 가려면 두 시간은 걸려야 하는 거리가 되니 아무래도 소원해 지겠지. 또 새로운 곳에 가면 그 주변을 개척해야 하니 그 쪽으로 바빠지겠고... 야고와도 작별인사를 나누려고 시간을 쪼개어 하늘공원엘 올랐다. 추석 연휴 기간 중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흐린 날씨이지만 간간이 햇볕이 나기도 해서 우선 야고부터 먼저 찾았다. 매년 야고가 많이 자라는 그 곳에서 올 해는 더욱 풍성하게 피어있는 야고 무더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직은 낮에는 더운 날씨여서 업드려 작업하기엔 쏟아지는 땀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한 무더기 한 무더기 정성스레 촬.. 더보기
공권력에 잘려버린 안양천변 계요등 160827 지금쯤은 안양천변의 계요등이 만개하고 있겠지. 이제 분당으로 이사를 하고나면 새로운 지역의 새로운 꽃들을 찾기 바빠 안양천에 오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그러니 안양천변에 자생하는 계요등과도 작별인사를 나눠야 하겠다. 특히 보기 어려운 흰색과 노란색의 계요등은 꼭 만나보고 인사를 나눠야겠다. 먼저 자주색과 흰색이 같이 살고 있는 오금교 쪽으로 갔다. 여기는 지난 7월 30일에 출사를 와서 오금교 끝단 난간에 붙어 자란 자주색 계요등을 싫증이 나도록 찍고 간터라 (안양천변의 계요등 탐사 160730 / http://blog.daum.net/ygkgyou/720) 자주색 보다는 흰색의 계요등을 만나는게 주목적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 난간에 붙어 자라던 계요등이 깨끗이 사라졌다. 의아해 하며 여기서부.. 더보기
적석사에 핀 상사화와 낙조대 일몰 160824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에 붉노랑상사화가 필 때가 되었다. 붉노랑상사화는 통상 백중(음력 7월 15일)이 지나고 5일 정도 후면 핀다. 따라서 올해는 8월 21일 정도가 적기라 할 수 있다. 정수사에 전화로 물어보니 남자 스님이 올 해는 아직도 꽃대도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믿어야 할지 아리송 하다. 같은 강화도 고려산 적석사에도 붉노랑상사화가 자란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전화를 해보니 지금 꽃이 피고 있다고 한다. 일단 아내와 함께 적석사로 갔다. 처음 가 보는 적석사는 절까지 차가 올라갈 수는 있지만 가파른 길을 상당히 높이까지 올라가야 한다. 돌담축대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큰길을 따라 절로 들어서니 오른쪽 찻집 뒤편에 노란 꽃이 보인다. 허나 가파른 절벽밑에 있어 접근이 매우 어렵다. 아내는 .. 더보기
물위에 뜬 노랑머리 요정 남개연 160819 뻐꾹나리 촬영을 마치고 하산한 우리는 길가 그늘에다 자리를 펴고 각자 가져온 점심식사를 펼쳐놓고 식사를 시작했다. 법연이 준비해온 주먹밥이 단연 인기에다 양도 많아 세사람이 먹어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목표인 남개연 자생지를 향해 떠났다.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양산유원지. 이곳이 남개연의 자생지이다. 벌곡면은 대둔산자락의 갑천 상류지역으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남개연 자생지이자 감돌고기와 쉬리,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인 이곳을 청정 브랜드로 특성화시켜 '청정벌곡환경축제"를 구상중이라고 한다. 물위에 떠있는 노랑머리의 요정들을 그 표정까지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라일렙스는 긴 장화를 준비해 오고 나는 샌달을 준비해와서 바지를 걷.. 더보기
뻐꾹나리 찾아 옥천으로 160819 오늘도 4시반 기상에 5시 택시를 타고 강남역 도착하여 5시 30분 신분당선 첫차를 타고 정자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6시 30분 기흥역 4번출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이것이 내가 라일렙스와 함께 원거리 출사를 갈때의 시간 스케쥴이다. 우리 둘에다 법연을 더하여 세명이 충북 옥천군에 서식하는 병아리풀과 뻐꾹나리, 그리고 충남 논산시 벌곡면에 서식하는 남개연을 목표로 당일 출사를 떠났다. 출사지역 날씨는 35~6도를 넘나드는 폭염경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33도의 더운 날씨를 예보하고 있으나 다행히 구름만 간혹 끼는 맑은 날씨를 예보하고 있어 사진 촬영은 빛을 보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시원할 때 작업을 하기 위해 휴게소에서의 아침식사를 생략하고 라일렙스가 준비해온 빵으로 간단히 차안.. 더보기
화악산 닻꽃 단체출사 160813 오늘은 금강초롱꽃과 닻꽃이 주목표인 야클 수도권지부의 단체출사일이다. 내가 단독으로 운전을 해서 화악산을 다녀 오기엔 너무 힘이 들어서 단체출사를 기다리다가 공지가 나자말자 일등으로 참가신청을 했는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폭염날씨에 1,400m가 넘는 경기 제일봉을 무사히 오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교통편은 판교에 사시는 베르나 부부의 차에 편승을 하기로 지부장이 주선해 주었다. 이날이 여름휴가 막바지에다 3일간 연속휴일의 첫날이어서 물놀이 명소인 청평, 가평쪽의 교통난이 엄청날 것이라 예상하고 내차를 베르나님 아파트에 주차해 놓고 베르나님의 차로 5시 20분에 출발했다. 이매역에서 공지를 태우고 아침식사는 베르나님이 준비한 빵과 바나나로 때우고 부지런히 달려서 전혀 막힘이 없이 화악산에 도착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