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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

야생화 찾아 영월 소나기재와 선돌 산책로 170526 오랜만에 야클의 공지와 둘이서 강원도 영월로 당일치기 야생화 탐사를 가기로 했다. 5월 26일 금요일 아침 8시에 공지의 아파트에서 만나 제2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평일 아침이어서 도로는 한가하였고 하늘은 미세먼지도 없어 쾌적하고 뭉게구름이 푸른 하늘을 더욱 멋지게 연출해 준다. 우선 일차적으로 영월군 남면 창운리에 들른다. 신주막 이라는 버스정류장 뒤쪽의 비포장 산길로 들어선다. 어딘가 낯익은 느낌이 들어 자세히 보니 윤재영 고문을 따라 넓은잎제비꽃을 보러 온적이 있는 곳이다. 산길 초입에서 야생의 실물을 첫대면하는 뻐꾹채와 줄댕강나무를 만난다. 그 옆에 있는 조팝나무는 갈기조팝나무라고 공지가 가르쳐 준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을 배경 삼아 처음 보는 애들을 실컷 담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한다. 뻐꾹채 .. 더보기
무덤가에 핀 꽃들 170514 감기가 심한 상태에서 여행을 강행하였더니 몸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몇일간 쉬고나니 겨우 나 다닐만 해졌다.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야생화들이 다시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무리하게 멀리 출사를 가진 못하고 가까운 곳 광주시 오포읍의 어느 무덤가를 찾았다. 예상했던대로 이 무덤가에 살고 있는 꽃들이 조금 시기가 지나버렸으나 그래도 아직 사진으로 담아올만한 꽃들이 조금은 남아있다. 은방울꽃 (http://blog.daum.net/ygkgyou/133) 은방울꽃은 산에 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이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에서 자라며, 키는 20~30㎝ 정도 된다. 잎은 길이가 12~18㎝, 폭은 3~7㎝이다. 3월경에 막에 둘러싸인 첫 잎이 땅 위로 올라오는데,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표면은 짙은 녹색.. 더보기
한눈에 반해버린 팔랑치 철쭉동산 170508 여행장소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바래봉 축제기간 : 2017년 4월 22일(토요일)~ 5월 21일(일요일) 여행일자 : 2017년 5월 8일 월요일, 흐리고 황사와 미세먼지 최악 동행자 : 우리 부부와 KKK5257님 부부 숙소인 한화리조트 지리산 콘도에서 아침 8시 출발하여 운봉읍 용산주차장에 도착한 우리는 9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몇일전부터 점점 심해져 가는 미세먼지를 걱정했는데 날씨마저 흐려서 우중충하고 뿌연 하늘이 신록과 철쭉의 화려한 색상을 망치고 있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바래봉은 해발 1,167m 고지로 아름다운 비경과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 친환경 지역으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을 굽어보는 우리나라 제일의 철쭉 명소다. 4월 하순에 해발 500m.. 더보기
지천으로 피는 작은 들꽃, 괭이밥 170503 오월은 수식어도 많다. 신록의 계절, 젊음의 계절,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등 오월은 휴일과 기념일도 많다. 근로자의 날,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단오, 등 거기다 금년에는 휴일 하나가 더 늘었다. "장미대선" 계속 이어져 나가는 징검다리 휴일로 인해 인천공항과 고속도로는 연일 몸살이다. 아무 것도 하는 게 없는 나는 공항에도 고속도로에도 가지 않았는데도 지레 몸살이다. 아마도 그 대열에 끼지못해서 마음으로 몸살을 앓는 가 보다. 따분한 기분도 달랠 겸 카메라를 들고 집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머내공원을 향해 간다. 200m도 채 못가서 길가에 앙징스럽게 피어 있는 노란 꽃 군락을 만난다. 나로서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이라 카톡으로 고수에게.. 더보기
소변이 잘 나오게하는 효능, 으름덩굴 170501 그동안 내 체력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활동으로 인한 과로가 겹쳐 내심 조심을 해왔는데 드디어 일이 터져 버렸다. 몇일 전부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더니, 몸살과 함께 감기가 걸렸다. 주사 맞고 약먹고, 모든 스케쥴을 다 취소하고 자리에 3일을 누워 있으니 몸은 다 낳지 않았는데도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분당에 사는 분당 선배가 분당이주 선물로 나에게 가르쳐 준 탄천의 으름덩굴이 꽃을 피웠는지, 이미 꽃이 졌는지 눈에 아름아름하다. 아직도 쏟아지는 기침을 뱉어가며 그 자리에 찾아가 본다. 불행하게도 으름덩굴나무들이 다 말라버리고 전혀 꽃을 피우지 못했다. 실망을 했지만 그 대신 몸이 고달프진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자위하며 돌아오는데, 전혀 다른 장소의 산 비탈에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간 으름나무가 울창.. 더보기
꽃모양이 앵두를 닮아 붙은 이름, 앵초 170426 야클의 00 님을 따라 앵초를 보러 갔다. 전부터 그만이 알고 있는 굉장한 앵초밭, 앵초 군락지를 숨기고 있는 것을 눈치를 채고 보채고 보채서 오늘 동행을 했다. 그리 멀리 차를 타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가시덩굴 엉크러진 계곡을 한참을 올라야 했다. 거의 정상부 다가서 내 눈앞에 나타난 광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나는 앵초를 많이 보지도 못했지만 기껏해야 두 세 포기 있는 것을 본게 전분데, 여기는 작은 계곡을 채우고 양쪽 비탈로 번져가고 있었다. 00 님은 양쪽 비탈을 앵초로 빨갛게 물들이는 것이 목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알려지지 않고 보호되어야 함을 강조 했다. 앵초( 학명이 Primula sieboldii E.Morren)는 앵초목 앵초과 앵초속의 숙근성 다년초로 관화식물이다. 정겨운 이름의.. 더보기
청계천변에 흐드러진 자주괴불주머니 170419 서울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청계천변에 자라는 자주괴불주머니를 보러 지하철 신설동역에서 내려 가까이 있는 청계천 황학교로 갔다. 사실 산괴불주머니는 지금쯤 근처 산에가면 쉽게 볼 수 있지만, 자주괴불주머니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흔하지만 중부 이북에서는 만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더구나 서울시내 한복판 청계천 가에서 무더기로 피어나는 군락을 본다는 것은 쉽게, 편하게 얻는 행복이다. 작년에 처음 알아 찾아 갔을 때는 약간 늦어서 시든 꽃이 많이 매달려 있는 상태였는데, 작년 보다 하루빠르지만 올 해는 일부 꽃이 몇일씩 늦게 피는 것을 감안하고 오늘(4월 19일) 찾아 갔더니 딱 적기다. 자주괴불주머니(Corydalis incisa ( Thunb. ) Pers.)는 미나리아재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에 속하.. 더보기
한국에서만 사는 고유식물, 모데미풀 170415 다음은 모데미풀을 보기위해 강원도 화천군 광덕산으로 향했다. 강원도라고는 해도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화천군이 서로 경계를 이루는 곳이기에 크게 먼거리를 이동하지는 않지만 두 곳을 들러오느라고 늦어진 점심을 가는 길가에 있는 음식점에 들러 해결하고 광덕계곡으로 갔다. 이 계곡도 여러가지 야생화가 많지만 시간관계상 모데미풀을 중점적으로 찾았다. 모데미풀은 미나리아재비과 모데미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깊은 계곡의 습지와 능선에서 자란다. 처음 발견된 곳은 지리산에 인접한 전북 남원의 운봉인데, 운봉읍의 모데기라는 곳에서 처음 발견되어 모데미풀이라고 한다. 구룡폭포 인근에 ‘시무락다무락’을 지나면 마을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모데기’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 일본 학자가 처음 발견했는데, 혹시 무덤을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