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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288> 순창 영광정(迎狂亭) 231107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쌍치면 시산리 367 건립시기 : 1921년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답사일자 : 2023년 11월 7일, 흐림 영광정(迎狂亭)은 이 지방출신 독립운동가인 금옹 김원중(錦翁 金源中)이 7명의 동지들과 뜻을 합하여 1921년에 쌍치면 둔전리 추령천 옆 기용암 위에 지은 정자이다. 한일합방으로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구하고 배일사상을 고취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 김원중은 애국동지들과 자주 모임을 갖고 의병투쟁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모임을 가질 때, 마치 미친 사람행세를 하여 왜인들의 감시를 피했다고 하여 정자의 이름을 영광이라 하였다. 정자는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처마 끝에는 태극팔괘를 새겨 조국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이들의 굳센 의지를 담았다. .. 더보기
<한국누정287> 고창 삼호정(三湖亭) 231109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인천강변로 302 (용계리) 건립시기 : 영조 27년(1751), 고종 1년(1864) 재건축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답사일자 : 2023년 11월 9일, 맑음 삼호정(三湖亭)은 조선 영조 27년(1751)에 옥천 조씨인 인호 조현동(仁湖 趙顯東), 덕호 조후동(德湖 趙垕東), 석호 조석동(石湖 趙錫東) 삼형제가 인천강변에 은거하며, 글을 읽고 풍류를 즐기려 지은 정자이다. 삼형제 중 첫째는 인천강 이름을 따라 인호, 둘째는 강물의 성품을 따라 덕호, 셋째는 물의 여울 이름을 따라 석호라고 호를 지었다. 삼형제 호에 모두 호(湖)자가 있어 이 정자를 삼호정이라고 하였다. 세월이 흘러 정자가 허물어지면서 고종 1년(1864)에 후손 조윤모와 조한모 .. 더보기
<한국누정286> 고창 취석정(醉石亭) 231106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노동로 191-9 (화산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 1년(1545)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답사일자 : 2023년 11월 6일, 맑음 취석정(醉石亭)은 조선 명종 1년(1545)에 고창의 선비 노계 김경희(蘆溪 金景熹, 1515~1575)가 지은 정자이다. 그는 조광조와 외삼촌인 양팽손에게 성리학을 배웠으며 시와 문장에도 뛰어났으나 을사사화(1545)에 연루되어 벼슬길에 오르지 못했다. '취석(醉石)'이란 중국 시인 도연명이 술에 취하면 눕곤 하여 파인 흔적이 남았다는 바위에서 딴 이름으로, 욕심 없이 한가롭게 살아가겠다는 뜻이 담겼다. 취석정은 정자 가운데 방을 만들고 온돌을 놓아 추운 겨울에도 머물 수 있게 했다. 정자 아래쪽에는 아궁이와 굴뚝.. 더보기
<한국누정285> 고창 석탄정(石灘亭) 231106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고창천길 174-10 (율계리) 건립시기 : 조선 선조 14년(1581), 순조 30년(1830) 재건축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답사일자 : 2023년 11월 6일, 맑음 석탄정(石灘亭)은 석탄 유운(石灘 柳澐, 1547~1611)이 선조 14년(1581)에 건립한 정자이다. 한양에서 태어난 유운은 외가인 이곳으로 이주해 와서 석탄정을 짓고 고을 선비들과 함께 학문을 토론하며 풍류를 즐겼다. 그는 청암 찰방(전남 장성의 역참)에 임명되었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석탄정이 허물어지자 후손들이 순조 30년(1830)에 새로 지었으며, 이후로도 여러 차례 고쳐 가면서 학문을 익히는 공간으로 사용했다. 석탄정은 규모가 앞면.. 더보기
<한국누정284> 정읍 내장사 우화정(羽化亭) 231108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산로 936 (내장동), 내장산국립공원 건립시기 : 1965년, 2016년 한옥양식 재건축 답사일자 : 2023년 11월 8일, 맑음 내장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우화정(羽化亭)은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내장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맑은 연못 가운데 솟아있는 우화정은 가을철 붉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여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경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방문한다. 지금의 우화정은 1965년에 지어진 기존의 우화정이 낡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2016년 전통 한옥 양식으로 다시 지은 것이다. 더보기
<한국누정283> 정읍 군자정(君子亭) 231106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영주로 532-7 (고부리) 건립시기 : 조선 영조 40년(1764), 1905년 재건축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답사일자 : 2023년 11월 6일, 맑음 군자정(君子亭)은 고부리 지방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로 예로부터 고부마을의 운세와 얽혀있는 설화가 전해오는 연정이다. 연못의 가운데에 위치하여 4면이 연꽃으로 둘러싸여 있어 연정이라 하였다. 여기에서 연은 '연화지군자자야(蓮花之君子者也)'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정되며, 연정이란 이름이 군자정으로 바뀌게 된 연유는 알 수 없다. 영조 40년(1764)에 이세형이 수리하고, 1900년에는 조규희가 연못을 파내고 고쳤으며, 1901년에 다시 짓기 시작해서 1905년에 완성하였다. 이곳에 전해오는 .. 더보기
<한국누정282> 정읍 피향정(披香亭)(보물) 231106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태산로 2951 (태창리) 건립시기 : 통일신라 헌안왕(재위 857~861) ?, 조선 숙종 42년(1716) 문화재지정 : 보물(1963.1.21 지정) 답사일자 : 2023년 11월 6일, 비 자연을 벗삼아 쉼터로 사용하고자 지은 피향정(披香亭)은 호남지방에서 으뜸가는 정자 건축이다. 통일신라 헌안왕(재위 857~861) 때 이 고을 태수로 있던 최치원이 세웠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지은 시기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광해군 때 현감 이지광이 다시 짓고 현종 때 현감 박숭고가 건물을 넓혔으며, 지금 크기로는 숙종 42년(1716) 현감 유근이 넓혀 세웠다고 한다. 그 뒤에도 몇 차례 부분적으로 고쳤는데 단청은 1974년에 다시 칠한 것이다. 이 .. 더보기
<한국누정281> 임실 양요정(兩樂亭) 231104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90-3, 요산공원 건립시기 : 임진왜란(1592년) 후, 1965년 이건 문화재지정 :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답사일자 : 2023년 11월 4일, 맑음 양요정은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옆 요산공원 내 언덕에 있는 정자이다. 양요정(兩樂亭)은 조선 중종 때부터 선조 때까지 살았던 성균진사 양요당 최응숙(兩樂堂 崔應淑)이 임진왜란(1592년) 이후 이곳으로 낙향하여 세운 정자이다. 최응숙은 임진왜란 당시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진사로서 임금을 호위한 공로로 호성공신(임진왜란 때 선조를 모시고 의주까지 호종하는 데 공이 있는 신하에게 준 칭호) 3등에 책봉된 사람이다. 정자의 이름인 양요(兩樂)는 "지자요수(智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는 공자의 말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