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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름 경기전 190621 오늘 하루도 강행군을 했다. 분당에서 전주까지 4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고, 전주 치명자산 성지에서 축복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치명자산 성지를 둘러보고, 전동 성당으로 와서 전동 성당을 사진 찍고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날씨는 후덥지근 하면서도 29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여서 무척 힘이들고 피곤하다. 전동 성당 촬영중 알은 사실이지만 오늘 밤 9시에 레이저쇼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오늘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한다. 지난번 전동성당 순례 때 전동성당에서 레이저쇼를 한다는 정보는 알았으나 체류기간 동안에 공연이 없어서 못봤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못보게 된다. 이리저리 궁리타가 피로도 풀겸 전동성당 맞은편에 있는 경기전에 들러 여름숲 경기전도 다시보고 나무 그늘에서 저녁때까지 쉬기로 했다. 경.. 더보기
미디어파사드, 빛의 성당 190621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란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전동 성당 미디어파사드, "빛의 성당"은 전동성당 설립 130주년을 맞이하여 성당의 역사와 건축미를 기리며, 제1부에서는 천지창조의 과정을 형상화 제2부에서는 순교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삶 제3부에서는 전동성당의 건축미를 재해석하여 전동 성당의 성스러움과 평화의 메세지를 담았다. 더보기
<아름다운성당> 전주 전동성당 190621 사적 제288호로 지정된 전동성당은 완전한 격식을 갖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동서양의 융합된 모습인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며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12개의 창이 있는 종탑부와 8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성당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에 와서는 인접한 천년 고도 전주의 문화재인 풍남문과 경기전, 오목대, 한옥마을과 더불어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서양문화 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전동 성당은 서울 명동 성당 내부 공사를 마무리했던 프랑스인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전동 성당 초대 주임 신부였던 보두네 신부가 1908년에 성당 건축을 시작하여 7년만인 1914년에야 우여곡절 끝에 외형공사를 마쳤다. 벽돌은 중국인 인부 100여명이 직접 구.. 더보기
성지순례완주 축복장 수여식 190621 오늘은 성지순례 111곳을 완주한 신자에게 하느님의 이름으로 축복장을 수여하는 날이다.매 분기별로 완주한 신자의 신청을 받아 지역을 돌아가며 수여하는데 이번에는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 성당에서 행사를 한다.분당에서 전주까지 멀기는 하지만 전동성당의 아름다운 모습도 다시 볼겸 아침 6시에 아내와 함께 출발했다. 2/4분기에 완주를 신고한 신자가 약 400명쯤 된다는데 그 반수인 200명 가량이 수여식에 직접 참석했다.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소속 교구를 통해 축복장이 전달된다고 한다. 성당 입구에서 성지사목위원회 관계자들이 순례 책자에 찍어온 스템프를 확인하고 사목위원회 확인 도장을 찍어준다.어렵게 순례를 한 증거물이니까 가보로 보관하시라는 덕담과 함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 더보기
<국내성지095> 한국 두번째 성당, 첫 한옥성당, 되재성당 190322 1886년 한불 조약으로 신앙의 자유를 얻은 후 고산 지역에 성당이 세워지는데 이곳이 바로 1895년에 완공된 되재 성당이다. 고산 본당의 전신인 되재 성당은 1893년에 비에모 신부가 차돌배기(현 백석, 완주군 운주면 구제리)에 거처를 정하고 전교를 시작할 때로부터 시작된다. 비에모 신부가 이곳에 본당을 정한 이유는 박해의 여파가 남아 신자들이 주로 산간 지대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곳 고산 지역에는 1801년 신유박해 이후부터 박해를 피해 각처에서 몰려든 신자들이 많았으며 병인박해 때에는 이 일대에 교우촌이 무려 56곳이나 됐다고 전해진다. 실재로 되재 성당이 설립된 뒤 성당 주변에는 큰 교우촌이 형성되었으나, 그 후 신자들의 이주로 교세가 위축되었다. 되재 성당은 단층 3칸 * 8칸짜리 한.. 더보기
<국내성지094> 여산 숲정이 순교성지 190322 여산 성지는 무진박해(1868년) 때에 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당한 순교성지이다. 순교자들은 당시 여산군의 속읍지였던 고산, 금산, 진산 등에 숨어 살다가 잡혀 온 이들이다. 여산은 당시 사법권을 지닌 부사가 있었기 때문에 교우들이 붙잡혀 오면 여산에서 처형되었다. [치명일기]에 기록된 순교자만도 25명에 이르며 그 외에도 이름을 알지 못한 많은 이들이 순교하였다. 숲정이, 뒷말, 배다리, 장터, 기금터, 감옥터, 백지사터 (여산 칠순교지) 등 여산면 전체가 순교성지라 할 수 있다. 이곳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방법으로 신자들을 처형하였는데, 특히 참수형, 수장형, 백지사형 등은 유명하다. 순교자들은 박해의 모진 고난 가운데 성령의 도우심으로 마지막 순교의 순간까지 목숨을 바쳐 신.. 더보기
<국내성지093> '하느님을 부르며' 살아온 신앙터, 천호 190322 천호산(天壺山)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천호(天呼) 성지는 그 이름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들이 교우촌을 이루고 '하느님을 부르며' 살아온 신앙의 터전이다. 천호 성지에는 박해 시대에 다리실 교우촌(천호 공소)을 포함한 총 7개의 공소가 있었는데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각 지역은 산세가 험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 말할 정도로 첩첩산중이었다. 이런 곳으로 숨어들어 와 땅을 일구고 신앙생활을 하던 교우들의 피와 땀이 지금의 한국 천주교를 일구었을 것이다. 천호는 호남이 자랑하는 천주교의 대표적 사적지로 1866년 12월에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중 네 분인 이명서 베드로, 손선지 베드로,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한재권 요셉 성인과, 같은 해 8월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 아우구스티노, .. 더보기
전주한옥마을 190320 전주시내에 있는 천주교 순교 성지를 둘러보면서 전주의 중심인 한옥마을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어 잠시 시간을 내어 한옥마을 탐방을 한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산실인 전주의 한옥마을 안에는 약 700여채의 한옥 기와집과 함께 경기전, 오목대, 전동성당 등 역사적 건물들이 있다. 우선 전주시내와 기와집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목대로 올라가 본다. 오목대는 완산구 풍남동에 위치한 작은 언덕이다. 고려 우왕 때(1380년) 남원의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던 이성계 장군이 이곳에서 승전 잔치를 베푼 곳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하고 나서 여기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오목대(梧木臺)라 했다. 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의 모습과 기와집들의 모습이다. 한옥마을 전체에 700여채의 한옥 기와집이 모여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