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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칠순여행W11> 그리스 메테오라(3) 180403 그리스 정교회는 로마 가톨릭의 교황을 인정하지 않지만 그 뿌리는 로마 가톨릭이므로 로마 가톨릭에서는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원을 성지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해외 성지 순례의 마음가짐으로 여기 메테오라의 수도원을 하나하나 방문하기로 했다. 로사노 수녀원에서 더 가까운 곳이 트리니티 수도원이지만 수도원 개방시간의 편의에 맞추어 좀 더 멀리 있는 스테판 수도원으로 먼저 갔다. 2. 스테판 수도원 (MONASTERY OF STEPHEN) 각 수도원마다 그 규모에 따라 입구에 작은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어서 비수기인 지금은 비교적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 수도원을 수녀원으로 소개하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로 입구 간판에는 수녀원이라는 표현이 없다. 그러나 수도원 내에서 종사하는 성직자는 수녀들 밖에 보지.. 더보기
<칠순여행W10> 그리스 메테오라(2) 180403 '메테오라'라는 말의 뜻은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지금은 칼람파카 마을과 카스트라키 마을 사이에 있는 산 중턱 바위에 있는 수도원들, 즉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사들이 지은 '공중 수도원'을 뜻하는 고유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수천만 년 전 바다였던 메테오라 지역은 바닷물이 빠지면서 거대한 사암으로 이루어진 돌기둥 같은 봉우리들이 남았다. 11세기 무렵 그리스에 이슬람을 믿는 오스만 제국이 쳐들어오면서 그리스 정교회 수도사들은 인적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마치 허공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는 칼람파카 지역의 바위 절벽들을 보고 신앙의 은신처를 만들기로 한다. 수도사들은 먼저 메테오라 지역의 동굴에 은거하면서 사다리와 밧줄, 도르레를 이용해 바위 절벽 위로 올라 수도원을 만.. 더보기
<칠순여행W09> 그리스 메테오라(1) 180402 아크로폴리스 관광을 마친 우리는 햄버거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벤츠를 몰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메테오라 (Meteora)로 향했다. 메테오라는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곳으로 핀토스 산맥과 페네이오스 강 근처 테살리아 평야의 북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아테네에서 메테오라로 가는 교통편은 기차와 버스가 있다고 하나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기차역에서 메테오라까지의 교통편, 메테오라 내에서의 교통편 등을 고려하여 처음부터 아테네 공항에서 자동차를 렌트하였던 것이다. 아테네에서 메테오라까지 거의 대부분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도 편도에 5시간 정도가 걸리니 왕복이면 10시간 , 결국 하루를 도로에서 보내야 하니 유럽 여행객이나 여행사 단체가 메테오라를 잘 찾지않는것이 이해가 된다. 근래에 .. 더보기
<칠순여행W08> 그리스 아테네 180402 이탈리아 아말피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청명한 하늘에 구름마저 아름답다. 하필이면 아름다운 아말피해안을 먹구름과 빗속에서 보내야 했음이 새삼 아쉬워진다. 로마 다빈치 공항에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에게(AEGEAN)항공을 타고 그리스의 아테네로 갔다. 하늘 위 날씨도 좋아서 구름도 아름답고 조종사의 비행 솜씨도 좋아서 사뿐히 아테네 공항에 내려앉는다. 아테네 공항으로 들어서자 청사 내 곳곳에 보이는 것이 아크로폴리스 야경 사진이다. 바로 저걸 보기 위해 아테네를 들렀지만 저 장면을 실제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공항 내 허츠 렌터카 주차장에서 차를 배정받았는데 이번에도 업그레이드되어 벤츠를 배정받았다. 예약된 헤라(HERA)호텔은 아크로폴리스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이어서 약 40분간 밤길을 운전해.. 더보기
<칠순여행W07> 이탈리아 아말피 두오모 성당 <해외성지011> 180331 아말피의 중심지 아말피 광장에는 웅장한 규모의 두오모 성당이 있다. 두오모 성당은 대주교가 상주하는 성당으로 아말피 천주교를 상징하는 성당이다. 이탈리아가 통일되기 전 분리 독립국 시절에는 각 국가의 수도에 해당하는 곳에 두오모가 있었다. 내가 가본 곳만도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에도 두오모 성당이 있었는데 여기 아말피도 그 시절에는 이런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음을 증명해 준다. 아말피 두오모 성당은 다른 이름으로 성 안드레아 대성당이라고도 부른다. 안드레아 성인은 성 피에트로의 동생이고 예수님의 부름을 받은 첫 번째 제자이다. 이 성당에 그의 유해가 안치되 있고 그를 이 성당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이 성당은 아말피 전성기인 9세기부터 축조해서 여러 차례의 개보수 공사를 거쳤다. 그러는 동안.. 더보기
<칠순여행W06> 이탈리아 아말피 180331 포시타노에서 우아한 점심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아말피로드를 따라 아말피(Amalfi)로 향한다. 포시타노에서부터 아말피 까지는 도로가에 주차된 차가 더욱 많아한 개의 차선으로 왕복 운행을 해야만 한다. 이제 아말피해변이다. 예약된 주차장을 찾아야 한다. 여기는 호텔에도 주차장이 따로 없고 가까이에 루나로사 라는 유료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다 파킹을 해야 한단다. 도로가나 관리인이 없는 곳에 주차를 하면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가는 것은 다반사이고 벤츠나 BMW 같은 고급차는 차를 훔쳐가는 일도 많다고 이탈리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주의 촉구 문자가 왔다. 절벽길 옆 땅속을 터널을 파고 들어가서 만들어 놓은 루나로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다른 승차자와 가방은 내리고 운전사 혼자만 타고 터널 안 주차.. 더보기
<칠순여행W05> 이탈리아 포시타노 180331 일박이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해안을 여행하기로 일정이 잡혀있다. 7년 전에 남부지방 중 나폴리, 폼페이, 쏘렌토, 카프리섬까지 여행을 하였으므로 이번에는 아말피해안을 여행하며 포시타노에서 점심을 먹고, 아말피에서 숙박을 하기로 예약이 되어있다.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하지 않고는 이탈리아를 여행했다고 말하지 말라" 이 격언을 따라 남부 여행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로마에서 포시타노까지 E-45번 고속도로를 달려 약 세 시간이 걸린다 하므로 6시 반에 오픈하는 로마 스타 호텔 조식을 일등으로 먹어치우고 나폴리를 향하여 출발했다. 날씨는 세찬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빗속에서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속도제한 표지판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들은 빗속을 힘들게 운전하.. 더보기
<칠순여행W04> 이탈리아 로마 180330 바티칸시티 순례를 마치고 오후에는 로마 시내 관광을 시작했다. 예정된 시간이 오늘 오후밖에 없어서 7년전에 본 곳은 생략하고 안 본 곳을 중점으로 걸어서 다니기로 했다. 로마 하면 랜드마크가 콜로세움이니만큼 콜로세움의 내부를 보고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로마노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성 피에트로 광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A선 오타비아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B선으로 갈아타고 콜로세움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바로 네로의 전차 경기장 유적지 앞이다. 유적지를 구경하며 콜로세움 쪽으로 올라간다. 도중에 팔라티노 언덕 입장권을 파는 매표소가 있다. 여기서 3곳 통합입장권을 사면 된다. 그런데 평소라면 매표소앞에 긴 행렬이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