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출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오라비난초를 만나러 칠보산을 가다.160808 지금쯤은 해오라비난초가 제대로 피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칠보산으로 갔다. 입추가 어제로 지났는데도 앞으로 말복까지는 여전히 34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대로 오늘도 아침부터 푹푹 찌기 시작한다. 해오라비난초의 서식지가 있는 지점의 아래 삼거리에 차를 세우고 서식지로 올라가는데 낯모르는 젊은 부부가 우리보다 앞서 서식지쪽으로 올라간다. 서식지에 도착해 보니 우리 야클의 회원들이 해오라비난초의 보호를 위해 서식지 둘레에 튼튼한 철조망을 쳐 놓았다. 워낙 넓게 철조망을 쳐 놓은지라 가운데 지점쯤에 해오라비난이 자라게 되면 200mm 망원으로도 부족할 것 같다. 쭉 둘러보니 기대와는 달리 철조망 외곽지역에 한 그루에 꽃이 두개 달린 녀석이 꽃을 피웠고 안쪽에 이제 막 꽃봉오리가.. 더보기 칠리지에서 어리연꽃과 함께 더운 여름을...160803 지인으로부터 시흥시 칠리저수지에 어리연꽃이 만개했다는 정보를 얻어 35도를 웃돌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칠리저수지로 차를 몰았다. 시흥시면 바로 이웃 동네가 아닌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음이 아쉽다. 아침 7시면 출근시간대지만 다들 휴가를 가서 그런지 상습 정체도로인 서부간선도로도 별로 붐비지 않는다. 40여분만에 도착한 칠리저수지는 별로 크지는 않지만 사진발이 아름다운 저수지로 아침부터 강태공들로 붐빈다. 저수지 둘레를 따라 좌대가 설치되 있고 그 주변으로 어리연꽃이 빽빽이 들어차 꽃을 피우고 있다. 통상 저수지에서는 둑이 미끄럽고 어리연꽃이 안으로 멀리있어 접근이 어려워 초망원이 아니면 촬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좌대에 앉아서 편하게 200mm망원이나 좌대에 업드리면 105마로도 .. 더보기 왕과(王瓜)를 만나러 가다 160801 꽁지가 사는 동네에 왕과(王瓜)가 있다. 재작년에 꽁지의 안내를 받아 처음으로 왕과를 만났고 그때는 꽃이 몇송이 피지 않았을 때라 다음에 꽃이 세력을 불려 왕성하게 피었을 때 다시 방문해야지 마음 먹고 지금까지 만나러 오지 못했다. 올 해는 그 세력이 왕성해져서 향나무를 감고 돌아 가면서 꽃을 피운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도 여지껏 짬을 내지 못하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가면 내년에나 만나지 했는데, 이 꽃이 살고 있는 곳이 동네 한가운데 있는 공터여서 언제 건물을 지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삼복더위의 한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찾아 갔다. 재작년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비교적 어렵지 않게 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 과연 마을의 중간에 있는 공터에 커다란 향나무가 있고 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넝쿨이 뻗어 나감에따라.. 더보기 안양천변의 계요등 탐사 160730 연일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간밤에도 더위에 이리저리 뒤채다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늦게야 잠들어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 머리도 멍하다. 이렇게 더운 날씨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야클의 젊은 사람들은 설악산으로, 가야산으로 꽃찾아 높은 산까지 올라가서 좋은 풍경과 어우러진 야생화 사진을 찍어온다. 국민안전처에서 폭염주의보에 외출금지를 권유하는 노약자에 해당하는 나로서는 그들과 같이 고산행을 할 수는 없고 주위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꽃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오늘은 조금 일찍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안양천변에 서식하는 계요등의 개화상태를 점검도 할겸 아내와 같이 느즈막히 걷기운동을 하러 나섰다. 집에서부터 걸어서 안양천 신정교 밑 신정잠수교를 건너 개천을 따라 조성되 있는 보행로를 걸어서 오.. 더보기 산성에 한들거리는 보라빛 고깔들 160725 이제 더위는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중복을 이틀 앞두고 날씨는 연일 33도를 넘어서는 폭염을 뿜고 있다. 그 속에서 남한산성은 온갖꽃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라빛이 선명한 큰제비고깔이 왕이다. 가늘고 큰 키에 커다란 고깔이 무거워 작은 바람에도 한들거리며 춤추는 큰제비고깔을 만나러 아침 일찍 산성을 올랐다. 남문인 지화문으로 오르는 길 초입에 비석숲이라는 간판이 서 있는데 무심코 지나다 보니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 많은 수의 비석을 모아 놓은 곳이 보인다. 다시 내려가서 유래를 알아보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이고 일단은 사진만 찍고 유래는 다음 기회에 알아보기로 했다. 서암문에 도착하여 등산화끈도 조이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화장실을 다녀오던 아내가 수어장대 밑 언덕에서 금꿩의다리를 봤다.. 더보기 킹사이즈 대모산표 노란망태버섯 160721 서오능 노란망태버섯 서식지를 아느냐는 나의 질문에 야클 꽁지는 대모산으로 가라한다. 시기적으로 늦을지는 모르지만 수서역에서 대모산으로 오르면 200m도 못가서 만나게 될것이라 한다. 시기도 늦었다는데 내일이면 염소뿔도 녹아 내린다는 대서의 폭염속에 탐사산행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다가 고행을 자초하기로 했다. 망태버섯의 특성이 먼동이 틀무렵부터 망토를 내리기 시작해 두어시간이면 다 피어나고 바로 시들면서 당일로 생을 마감해 버리므로 싱싱하게 피었을 때 만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간밤 더위에 설친 잠을 비벼끄며 아침 지하철 첫차를 타고 환승을 하고 애둘러 서울둘레길 대모산입구를 오르니 7시다. 아니나 다를까 200m쯤 갓을까 왼쪽 길가에 노란놈이 한놈 반긴다. 우리를 영접하는 접반사를 만난 느낌이다. 노.. 더보기 부처님은 말이 없고 160718 출사일자 : 2016년 7월 18일 월요일 맑음 출사장소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암사 노란망태버섯 감기몸살과 쏱아지는 기침 때문에 일주일이 넘게 자리보전하고 누워 있다가 이제 겨우 한숨 돌릴만 하다. 완전 회복하려면 아직도 두 주일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벌써 이것저것 궁금해진다. 더구나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많은 비가 내리고 오늘 개었으니 숲속에 버섯들이 우후죽순 고개를 내밀것 같다. 몸은 무겁건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어 6시 잠이 깨자말자 운전대를 잡고 광탄으로 달렸다. 대웅전 뒷산으로 올라 숲속을 뒤져 보지만 이젠 이곳은 노란망태버섯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모양이다. 그래도 작년에 이곳에서 두 촉이 나란히 올라온 놈을 만난지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샅샅이 뒤져 보지만 이름 모를 버섯들만 눈에 보인.. 더보기 솔나리 대신 금꿩의다리를 찾아...160710 어제 토요일은 야클의 수도권팀이 삼척으로 솔나리를 보러 가는 날이었다. 여름철 진객 솔나리는 높은 산에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는 꽃이라 나는 아예 만나볼 생각을 포기한 꽃이었는데 이번 출사팀이 힘들이지 않는 코스라고 선전하는 바람에 솔깃해서 참가신청을 했다. 과연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솔나리를 상면하고 올 수 있을까 내심 걱정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목요일부터 감기증세다. 금요일이 되니 증세가 더욱 악화된다. 어쩔 수 없이 금요일 오후에 참가포기를 선언하고 말았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하필이면 지금 감기라니..... 종합적으로 몸이 피곤하다는 얘기다. 토요일 하루 푹 쉬고나니 조금 컨디션이 회복이 된듯하다. 일요일 날이 맑으니 또 몸이 근질거린다. 어디를 갈 것인가...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1 다음